각종 상품진열과 가판상인들에 의해 점령

김제시 자전거전용도로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김제시에는 소방서~체육공원 진입로와 터미널 로타리~호남잠사 구간 등 12개 노선(22.1㎞)에 자전거 전용도로가 개설돼 있으나 김제시가 당초 대중교통의 활성화와 학생들의 자전거 이용 권장 등의 의도와는 달리 개설 된 자전거 전용도로가 시민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는 것.


현재 약 1km에서 1.5km의 길이로 개설 된 자전거 전용도로는 도로 주변의 상가에서 내놓은 각종 상품진열과 가판 상인들에 의해 점거 당한 곳이 많아 자전거를 타고 달릴 수 있는 상황이 되지 못하고 있다.


더군다나 자전거 전용도로에 대한 홍보의 미흡으로 시민들은 자전거전용도로가 있는 것에 대해 알지 못하고 있어 무용지물화 되어가고 있다.


자전거 전용도로 전용에 대한 관계기관의 지도 및 단속도 전개되지 않아 많은 예산이 투입 된 자전거 전용도로가 기능을 잃어 시민들의 우려를 만들어 내고 있다.


김아무개씨(27·김제시 요촌동)는 "이왕 시에서 야심차게 시민을 위한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들었으면 대대적인 홍보와 관리가 뒤 따라서 본래의 기능을 할 수 있어야 할 것." 이라며 "만들어 논 자전거 전용도로를 다시 파헤칠 수는 없는 것이고 지금이라도 자전거 전용도로에 대한 관리가 철저히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제시는 오는 2010년까지 2백13억8천 만원을 들여 중앙병원사거리~시청사거리 등 76개 노선(213.8㎞)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개설할 예정이다.


김재수 기자 kjs@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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