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관행, 시설보완 등 비용부담으로 도입꺼려


9월부터 시행되는 복수폴사인제(상표표시제)에 대해 지역주유업계는 기존 정유업계와의 거래관행, 시설보완에 따른 비용부담 때문에 대체로 도입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월말 현재 김제 관내에서 영업중인 주유소는 77개소로 이가운데 직영주유소와 , 무상표, 수입사 등은 복수폴을 시행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이중 자영주유소의 도입여부가 관심이 되고있다.


그러나 관내 대부분 자영주유소의 경우 복수폴이 본격 시행되더라도 저장시설이나 주유기 를 별도 설치해야하고 정유사마다 다른 포인트카드 단말기를 확보해야하는 등 시설비를 추가로 부담해야한다.


또 복수폴이 시행되면 주유소의 입장에서는 2개이상의 정유사와 가격협상을 벌일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현실적으로는 대부분 영세한 업계가 기존의 거래정유사측과 채무관계 등이 얽혀 종속관계에 처해 있는 현편이다.


자영주유소 한 관계자는 "이 제도가 시행되면 주유기마다 상품표시를 해야하는 등 어려움이 있다"며 "업계에서는 시행되더라도 의무사항이 아니어서 관망하는 상태"라고 토로했다.


이때문에 이 제도가 본격시행될경우 자금력이 있는 주유소에서는 현금구매를 통한 가격협상이 유리한 반면 영세업체는 오히려 경영난이 심화될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있다.


이에 대해 주유업계 관계자는 "이 제도가 정착되면 소비자들에게는 가격과 품질에 있어 선택의 폭이 확대될것으로 예상되지만 주유소측에서는 기존정유사와의 관계, 시설투자에 따른 비용부담을 극복하는것이 관건" 이라고 밝혔다.


김재수 기자 kjs@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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