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장바구니 물가 자극

장기간의 불황에다 경기전망 마저 불투명한 가운데 추석물가까지 폭등, 서민들의 마음을 어둡게 하고 있다.


지역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본격 출하기를 맞고 있는 제철 과일 중 일부 품목과 축·수산물값이 폭등한 가운데 다른 장바구니 물가를 자극하고 있다는 것.


현재 시중에 거래되고 있는 햇배 15kg들이 1상자(상품)는 지난해 같은 기간(1만9천원)보다 37.9% 오른 2만6000원에 거래됐고, 배추는 5t트럭 1대분이 440만원으로 지난해 222만원보다 무려 97.8% 올랐다.


무우도 같은 양 기준 37.1%(231만원) 오른 317만원에 거래됐고 마늘은 접당 1만2000원으로 지난해(5000원선)에 비해 두 배 이 상, 건 고추는 600g(1근)에 5000원으로 25.7% 오른 상태다.


이 같은 시세는 소매시장에도 그대로 반영돼 배추는 포기당 2500원~3000원선, 무우는 개당 1000~1500원, 배는 개당 2500원에 팔리는 등 지난해보다 평균 20~30% 오른 값을 형성하고 있다.


또 최근 들어 쇠고기와 돼지고기 등 축산물도 가파른 가격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쇠고기(한우)값은 kg당 1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천원보다 34%, 돼지고기는 2470원에서 2760원으로 1 1.7% 올랐다.


계란(10개들이)도 지난해 같은 기간(831원)보다 26.8% 오른 1천54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동네 정육점에서는 쇠 고기(등심.중급) 2600원, 국거리용 1500원에 팔리고 돼지고기(삽겹살)는 750원을 줘야 살 수 있다.


각종 어류도 값이 오른 긴 마찬가지.

수협에 따르면 갈치 20마리(8kg)들이 한 상자의 도 매가격이 7만5000원~8만원으로 지난해 7만원보다 7~14% 올랐고 소매가는 중품 1마리가 9800원이다.


이밖에 고등어는 1kg에 2천원에서 3천원으로 47.3%, 동태는 18kg기준 2만9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17.2%, 조기는 20kg에 27만원선으로 3.7%, 문어는 1kg에 9000원으로 12.5%, 마른 오징어(20마리)는 1만3000원으로 28.5% 오른 값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소매가는 제주산 갈치 7000~1만2000원, 고등어 1마리 1000~2500원, 마른멸치 100g에 1500원선을 나타내고 있다.


지역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추석 전까지 농.축.수산물의 가격상승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김재수 기자 kjs@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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