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게임방이 청소년들 사이에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마땅한 규제책이 없어 청소년들의 새로운 비행장소로 전락할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인터넷 게임방을 찾아 밤늦도록 이 게임을 즐기는 학생들이 부쩍 늘어 정상적인 학교교육에 장애요인이 되고있다.

현재 김제관내에 성행하고 있는 인터넷 게임방은 총 30여곳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인터넷 게임방들이 관련법규가 마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버젓이 심야영업을 하고있어 새벽시간대에 마땅히 갈 곳이 없는 불량청소년들이 임시거처로 이곳에 몰리면서 비행장소로 변하고 있다.


특히 평일에도 밤늦은 시간에 인터넷 게임방에서 교복을 입은채 게임에 열을 올리고 있는 학생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다 일부는 담배까지 피우고 있어 새로운 청소년유해환경업소로 떠오르고 있다.


심지어 일부 게임방에서는 침구시설까지 설치, 청소년들의 비행을 부추기고 있는 실정이다.


고1생 자녀를 둔 학부모 박아무개씨(42·검산동)는 “최근 아들이 10여일이 넘게 새벽에 귀가해 수소문해보니 인터넷게임방을 찾아 밤늦도록 게임을 한다는 말을 듣고 지난 30일 시내 인터넷게임방을 가보니 아들과 함께 같은 또래의 학생 10여명이 담배를 피우며 게임을 하고있었고 한쪽 휴게실에서는 2명의 학생이 웅크린채 잠을 자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청소년상담실 관계자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청소년들이 마음껏 놀고 즐길수 있는 쉼터제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재수 기자 kjs@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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