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숙이어 새로운 기대주 부상

월촌출신 효녀가수 현숙(본명 정현숙)씨 이후 이렇다할 가수가 없던 우리지역에 새로운 기대주가 서서히 부상하고 있다.



이는 다름아닌 월성동 출신 가수 예진(사진·본명 김정원)씨.



예진씨는 어려서부터 가수의 꿈을 키워오다 18세때 아세아레코드사에 픽업돼 기회를 맞았으나, 집안의 반대로 꿈을 펴지 못했다.



이후 결혼을 하면서 아이낳고 살림에만 전념하던 중, 작사가 이수원씨를 만나 '용주사'라는 향토색 짙은 곡으로 가수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최근에는 신곡 '재기 재기 옵서예'와 '내고향 여수항', '세계문화유산 화성', '추억의 평택호' 등 그동안의 힛트곡들을 하나로 묶어 독집 앨범을 냈으며, 이들 곡중 '내고향 여수항'은 노래방마다 수록돼 있다.



　예진씨는 어려서부터 음악성이 뛰어나 한번 들은 노래는 즉석에서 음계를 그릴 수 있을 정도였고, 기타는 물론 올겐, 하모니카 그리고 장고에 이르기까지 자유롭게 다루고 있으며 한번 들은 노래도 바로 부를 수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아버지가 국악에 밝았어요. 어려서 부터 국악을 들으며 자랐고 아버지가 연주하는 악기 소리를 들었기 때문에 초등학교 시절부터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를 수 있었죠"라는 그녀의 말이 이를 반증한다.



자신감을 갖기위해 강산에의 '넌 할 수 있어'를 즐겨부르며 꿈을 키웠다는 예진씨는 트로트는 물론 R&B나 째즈, 민요에 이르기까지 모든 장르를 소화하기에 클래식 무대나 국악등의 무대에 서도 손색이 없다는게 주위의 평이다.



　지난 96년 한일친선가요제에서 특별상을 수상했으며, 98년 남인수가요제 신인가수상, 99년 대한민국연예예술상 신인상을 수상해 그 가창력을 인정받았고, 올해 지평선축제에 초청되어 고향무대에도 서게 됐다.



나이를 묻자 곤란한 기색을 보이다 57년생으로 정영환 김제시의회부의장과 월성초등학교 동기임을 실토하면서, 현재 고향에 부모님이 살고 계신다고 밝혔다.



예진씨는 현재 국악신동 유태평양군의 숙부인 유흥열씨가 운영하는 소속 가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전라북도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홍성근 기자 hong@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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