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읍ㆍ면장들에게 지급되는 업무추진비가 지역세나 인구 등을 고려치 않고 동일하게 지급돼 형평성 논란이 일고있다.



시에 따르면 현재 행자부가 마련한 지방자치단체 예산편성기본지침에는 기초자치단체장과 보조기관장, 읍ㆍ면장을 포함한 사업소장 등을 대상으로 통상적인 조직운영과 홍보, 대민활동, 유관기관과의 협조 및 직무수행에 소요되는 최소한의 경비를 기관운영 업무추진비 명목으로 지급하도록 규정돼 있다.



시장을 비롯해 부시장 읍ㆍ면장에게 주기적으로 지급되고 있는 업무추진비 가운데 특히 읍ㆍ면장의 경우 인구가 3만명 미만 지역은 연간 480만원, 인구 8만명 까지는 600만원, 8만명 이상은 720만원으로 한정돼 있다.



이 같은 규정에 따라 김제시 만경읍(4638명)을 비롯해 청하면(3141명), 백구면(6668명), 진봉면(4714명) 등 15개 읍ㆍ면장 모두가 인구 3만명 미만으로 동일하게 연간 4백80만원을 지급받고 있다.



그러나 금산면은 총 인구가 7천1백여명인 반면 부량면은 2천400여명에 불과한 실정이지만 동일지로 묶여 같은 금액의 업무추진비를 지급받고 있다.



더욱이 관내의 경우 인구 3만명 이상의 읍ㆍ면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각종 직무활동 수행을 위해 지급되고 있는 업무추진비의 효율적인 조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한 공무원은 "인구가 많을 수록 각종 행사가 많고 유관기관의 협조나 대민활동 등으로 불가피한 행사비가 많아 월 40만원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업무추진비 지급기준이 현실에 맞게 재조정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수 기자 kjs@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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