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단체, 5일근무 맞춰 시행해야

맞벌이 학부모, 아직은 시기상조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인 주 5일 수업을 놓고 찬반의견이 서로 엇갈리고 있다.


현재 관내 교육공무원들과 교원단체들은 주 5일 근무제에 맞춰 수업도 주 5일로 이뤄져야 한다며 찬성의 입장을 보이고 있는 반면 맞벌이를 하고 있는 학부모들의 경우 주 5일 수업으로 인한 사교육비 부담이 크다며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교육청은 주 5일 근무제 분위기를 선도하기 위해 정부가 내년 1학기부터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 까지 주 5일 수업을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만큼 각급 학교와 학부모들은 사전에 대비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전교조 김제지회 등 교원단체들도 정부의 이 같은 방침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주 5일 수업제로 인한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사전에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맞벌이를 하고 있는 학부모들은 주 5일 수업이 실시될 경우 학원과 과외가 성행하는 등 사교육비 부담이 커지게 된다며 아직은 시기상조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맞벌이를 하고 있는 박아무개(38·신풍동)씨는 "현재 지출되는 사교육비 만해도 한달에 30만원 정도인데 주 5일 수업을 할 경우 사교육비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며 "아직은 5일 근무제가 정착되지 않은 만큼 좀더 지켜본 뒤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수 기자 kjs@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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