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의 수익증대 위해 최선 다할 터"


"김제는 군복무외에 한번도 떠난적이 없는 영원한 고향입니다. 가족같은 지역민의 수익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달 29일 한화증권김제지점장으로 발령받은 조태익씨(사진·44·신풍동)의 취임 일성이다.


"김제는 대표적인 농촌지역이므로 쌀값안정이 우선이며, 그래야만 지역경제가 산다"고 최근의 쌀문제를 염려하면서 "한화증권이 김제의 유일한 증권사이다보니 서비스가 소홀해 질 우려도 있지만 더욱 노력해서 시민의 편안한 휴식공간으로도 제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소도시의 특성인 신분노출을 우려하는 고객이 더러 있다"며 "철저한 고객관리와 함께 IMF의 구조조정 여파에도 건실함을 인정받은 만큼 안심하고 맡겨도 된다"고 당부했다.


'증권투자로 가산을 탕진한 시민이 많다'는 일부의 비판에 대해서 "이는 김제만의 현상이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으로, 투자자도 주식을 쉽게 생각해서는 안되며 공부가 필요하고, 과욕을 부리거나 남을 따라하는 뇌동매매를 삼가고 꼭 필요한 자금보다 여유자금을 투자해야 무리가 없다"고 충고했다.


1957년 신풍동 창고마을 출생인 조태익 지점장은 김제에서는 중앙초교와 김제중학교를 졸업했으며, 77년 김제농협에 입사해 12년간 근무하다, 89년 대신증권을 거쳐 96년 한화증권 김제지점이 개점하면서 회사를 옮겼다.


가족으로는 부인 진광례씨(42)와 아들 둘을 두고 있다.


때마침 전해진 미국의 아프칸 보복공격소식에 "가뜩이나 경기가 바닥인데다 한국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미국의 테러사태로 경기예측이 어려우나 사태만 해결되면 증시도 좋아질 것이다"고 낙관하면서 "자본주의의 꽃인 증권투자가 곡해되는 경우가 더러 있어 안타깝다"며 "경제활성화를 위한 정당한 투자방법인 증권에 대한 바른 이해가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역민의 재산증식을 위해 반드시 기여하겠다는 한화증권 김제지점은 중앙초등학교에 매월 10만원씩의 결식아동 급식지원금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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