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에 맞는 운동종목은?


거리를 지나다니다 보면 과영양상태인 '비만족'들이 눈에 많이 띈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몸에 비하여 지나치게 배가 나온 이런 분들은 일단 자신의 건강을 세심하게 체크할 필요가 있다.


회식이다 접대다 해서 육류섭취량은 해가 갈수록 늘어만 가는데, 운동까지 등한히 한다면 복부에 피하지방이 안 쌓일 도리가 없다. 그런 상태에서 모든 생체기능의 저하가 시작되는 40줄에 들어서게 되면 고혈압, 동맥경화등 각종 성인병이 도처에서 기다리게 된다.


그런 적신호가 울리고 나서야 운동을 시작하는 경우엔 평소에 운동으로 건강을 다져온 분들보다 몇 배의 노력을 기울여야 잃어버린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


그렇다면 많은 운동종목중에서 본인의 나이와 그리고 적성에 맞는 운동들이 어떤 것이 있는지 이번 기회에 살펴보기로 하자.


청소년기(13∼18세)


다양한 구기종목이나 육상종목등 흥미와 지구력을 키울 수 있는 운동이 권장되고 일주일에 3회이상, 운동시간은 30∼60분이 좋으며, 2시간을 넘기지 않도록 한다.


특히 청소년기는 일생중 뼈의 골밀도가 최고가 되는데 이때의 골밀도가 평생의 뼈건강의 키포인트가 되므로 골밀도를 최대한 높이기 위한 중력을 이용하는 걷기, 달리기, 등산, 웨이트 트레이닝 등을 충분히 하여야 한다.


청년기(19∼34세)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가장 왕성한 시기이다.

청소년기와 마찬가지로 적성에 맞는 구기종목, 심폐지구력을 길러줄 수 있는 조깅이나 등산이 권장되고 근력을 키워줄 수 있는 웨이트트레이닝도 필요한 시기이다. 단, 임신기의 여성은 태아에 영향이 있을 수 있으므로 급격하고 격렬한 운동은 삼가야 하고 출산후 운동은 출산으로 인해 허약해진 신체를 강화해주고 원래의 상태로 되돌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준다.

특히 관절에 무리가 가는 운동은 관절기능이 완전히 회복되는 산후 6∼16주가 지난 후에 실시하여야 하며 늘어난 복부와 등, 가슴 등을 위한 부위별 근력운동을 병행해주어야 한다.


중년기(35∼60세)


중년남성의 경우 열악한 근무환경과 과도한 근로로 인하여 각종 성인병과 스트레스성 질환에 걸릴 위험이 많다.

따라서 올바른 식습관과 더불어 유산소운동, 근력운동이 잘 조화된 규칙적인 운동습관이 요구된다.

중년여성의 경우 폐경기가 되면 호르몬의 감소로 인해 골밀도가 급격히 감소되므로 체중을 이용해서 걷기, 달리기 등의 운동과 웨이트 트레이닝 등이 골격 건강을 위해 필수적이다.


노년기(61세이상)


체력과 면역력의 저하가 나타나고 감각기와 신경계의 노화도 동반된다. 일반적으로 권장되는 운동으로는 근골격 유지 및 강화에 좋은 걷기, 달리기, 등산, 배드민턴, 게이트볼, 정적인 근력운동 등이 있다. 다만 너무 갑작스럽고 빠른 동작을 요하는 스키나 축구, 동적인 웨이트 트레이닝 등은 삼가는 것이 좋다.

디지털 김제시대  gimje@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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