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동초등학교 6학년


태권도를 취미로 시작한지 2년도 되지 않은 동초등학교 6학년 김태영군(사진·신풍동)이 전북 태권도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군은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김제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제 38회 전북협회장기 태권도대회 라이트미들급 초등부에서 35명이 출전한 가운데 출전선수를 차례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준결승전에서는 김군의 특기인 뒷발차기로 KO승을 거둬 이 대회 유일의 KO기록을 세우는 파란을 일으켰다.


청룡체육관(관장 박복섭)에서 하루 1시간반씩 지도를 받고 있는 김군은 그간 5차례에 걸쳐 각종대회에 출전해 우수한 기량을 보였으나 메달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복섭 관장은 "의욕도 강하고 운동신경이 좋아 담력만 보강한다면 훌륭한 선수가 될 기대주다"면서 "운동량이 많은 선수들에 비해 취미로 하고 있는 태영이의 우승은 대단한 일이다"고 김군의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아버지 김진필씨(한농연 김제시지부장)와 어머니 나점옥씨의 세아들중 3남인 김군의 꿈은 기대와 달리 태권도선수가 아닌 경찰이다. "도둑같은 나쁜사람을 잡아 바른사회를 만들겠다"고 한다.


김군의 소박한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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