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64개서 50여개로 축소 예정

인구감소와 읍면동 기능전환 등을 앞두고 관내 투표구수가 현행 64개서 50여개로 축소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제시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홍중표·전주지법 부장판사)에 따르면 "효율적인 선거사무 수행과 4개 동시지방선거에 대비해 적정한 투표장소를 확보하기 위해 투표구 조정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면서 "김제와 인구나 시세가 비슷한 남원시의 경우도 투표구수가 지난해 총선때 이미 50개로 축소됐었다"고 밝히고 "오는 23일까지 읍면동의 의견수렴과 검토를 거쳐 11월말까지 투표구수를 확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통폐합 기준으로는 동지역의 경우 1개 투표구당 2500~3000명을 기준으로 통폐합하고, 신시가지 조성 등으로 선거인수가 3천명이 넘는 경우에는 가급적 투표구 신설을 배제하고 인근투표구에 분산수용한다는 복안이다.


또 읍면지역은 선거인수가 1천명 내외의 투표구로서 교통수단의 발달과 도로사정이 향상된 경우는 선거인수 2천명을 기준으로 가급적 통폐합 할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의 조정계획을 보면 가장 많은 투표구를 가진 신풍동은 현행 6개가 유지되고 금산면은 5개서 3개로, 교동월촌동은 4개 유지, 요촌동·검산동·금구면은 4개서 3개로, 백산·백구면은 4개서 2개로, 용지면 3개 유지, 만경·죽산·성덕·진봉·황산·광활면은 3개서 2개로, 부량·공덕·청하·봉남은 현행 2개 유지로 총 49개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투표구가 줄어들 경우 관리인력과 투표구당 300~400만원의 예산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축소에 따른 주민의 불만과 투표율의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홍성근 기자 hong@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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