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년동안 1만2838명 감소
시, 인구유인책 '마음 따로 몸 따로'

농촌의 도시 집중화 현상 심화 계속

김제시가 인구 감소로 인해 다각적인 인구 유인책을 펼치고 있으나 사회 제반여건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경기가 살아나지 않고 문화·생활지수 향상 등 특단의 시책 없이는 김제시 인구가 오히려 전주와 익산 등 인근 대도시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우려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통계청 전북사무소가 밝힌 2000년도 인구주택 총 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제시 인구가 10만2589명으로 지난 5년 동안 1만2838명 줄어들어 농촌의 도시 집중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인구 감소세는 주민등록증 경신과 관련, 장기출타자의 전출이 늘어난 데다 주민등록 사실조사에서 직권 말소된 인구가 늘었기 때문이며, 직장인들이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인근 전주와 익산으로 이주를 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제경실련 방원필 사무국장은 "시가 인구유입정책을 펼치고 있으나 실질적인 거주인구 유입책보다는 일시적 주소 옮기기에만 치중, 초점이 흐려진 것 같다"며 "유입책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이 제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교육이나 문화시설 등의 확충이 아닌 단편적인 지원만 가지고는 이주민을 붙잡는데 한계가 있다"며 "앞으로 순동 산업단지에 입주가 업체들의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지역별 인구느 전주시가 61만6468명, 군산시 27만2715명, 익산시 32만3687명으로 증가세를 보인 반면 정읍시가 12만9152명, 남원시 9만4926명, 고창군 7만6778명, 부안군 7만2448명, 임실군 3만799명, 순창군 3만515명, 완주군 7만9137명, 진안군 3만276명, 무주군 2만7462명, 장수군 2만3316명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수 기자 kjs@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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