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교정에서 기념식 가져-


지역 유일의 농업계 고등학교인 김제자영고(교장 채수업)가 최근 개교 5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거행했다.


지난 1일 오전 10시30분, 자영고는 재학생과 동문, 학부형 등 2백50여명이 모인 가운데 본관 앞 뜰에서 “개교 5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채수업 교장은 “지난 반세기 동안의 꾸준한 노력을 통해 자영고가 도내는 물론 전국에서 아주 우수한 농업계 고등학교로 발돋움하고 있다”면서 “더욱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서 전통이 빛나는 황금벌 명문고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당부했다.


김병남 총동창회장은 “돌이켜보면 자영고는 전문 농업인을 길러낸 산실로 출발해 신토불이의 철학을 실천하는 농업인의 배움터였다”면서 “우리나라 농업의 1번지에서 수학했다는 자긍심을 갖자”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기념식은 감사패 증정, 동창회 장학금 전달 등의 간단한 기념행사에 이어 98년과 99년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씨름부의 시범경기가 20분 동안 진행되었고, 개교 50주년 기념 조형물 제막, 기념식수, 실험실 및 첨단 유리온실 관람 등의 순서가 이어졌다.


지난 50년 6월 1일 김제농업중학교로 문을 연 자영고는 지난 반세기 동안 지역의 영농인재를 배출하는 요람이 되어왔으며 97년 특수목적고 지정에 이어 지난해에는 교육부지정 교육과정 자율운영 실험학교로 선정되는 등, 21세기 선진 영농시대를 이끌 주역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98년 교명이 변경되기 전인 김제농고 시절까지 모두 47회에 걸쳐 7천46명의 동문을 배출했다.


김재명 기자(kjm@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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