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골제가 위치한 도작문화의 발상지


부량면은 노령산맥의 정기가 서행하다 한데 뭉친 명금산을 동에 두고 서해까지 펼쳐진 광활한 평야에 위치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규모가 큰 벽골제(사적 제111호)가 있다.


또한 서해안 일대의 드넓은 금만평야의 황금벌판을 배경으로 "하늘과 땅이 만나는 오직 한 곳"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열리는 <김제지평선축제>가 열리는 풍요로운 고장이기도 하다


도작문화의 발상지요 살기좋은 고장이었던 부량면은 백제시대 야서이현, 통일신라시대 김제군 야서현, 고려시대 김제군 거야현, 조선시대에는 김제군 흥부량이라 하여 후포, 전포, 신평, 대장, 옥동, 신정, 사정, 제월, 초승, 신양, 서두, 신용, 방하, 포교 등 14개 동리를 관할 하였다.


이후 1914년 3월 1일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홍산면의 상포리와 유흥리일부, 태인군 용산면의 고잔리와 군포리일부, 태인군 사곡면의 소칠리 일부, 고부군 백산면의 주소리 일부를 병합하여 김제군에 편입 하고 부량면이라 개칭하여 7개리 27개 마을을 두었다.


현재 김제시 부량면이라 불리우고 있는 것은 1995년 1월 1일 김제군이 김제시와 통합되면서 부터다.


<벽골제>


백제 비류왕27년(AD330)에 축조되고 1959년 4월 19일 사적 제111호로 지정된 국내 최고 최대의 수리시설로 부량면 신용리 일대에 위치하고 있다.


제방은 벼+고을(마을)+제(둑,제방)를 의미하며 용성리 포교마을에서 시작 하여 남쪽으로 월승리에 이르는 평지에 일직선으로 약 3km에 달하고 있다.


높이 4.3M, 상단폭 7.5M, 하단폭 7.5M로 추정되고 수문5개중 제2장생거 와 제4경장거 두 개의 수문석주가 현존하고 있으며 제1수여거는 유물로 반석이 두 개 묻혀 있으며 유구가 있는데 제3중심거와 제5유통거는 흔적도 없다.


이러한 제방공사는 수준측정법(水準測定法)을 전제로 해야 가능한 것으로 당시의 토목기술의 발달을 보여주며, 수면의 만수때 확보되는 점유 총면적은 37km, 즉 1120만평의 방대한 지역에 달하는 것으로 계산되고 있다.


1925년 일제하 섬진강 관개수로가 제방상단 폭 7.5m 중앙을 관류하는 소하천으로 전락했으나 1975년 수문의 복원공사를 위한 부분적인 발굴조사 및 1998년 벽골제 수리민속 유물전시관 건립이후 지속적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벽골제수리민속 유물전시관>


부량면 신용리 119-1 용골마을에 위치하며, 김제시로부터 남쪽방향6km지점 국도 29호 로변에 자리잡고 있다. 대지면적 60,575㎡(18,356평) 건물면적 6백60평에 지하1층 지상1층 규모로 4개의 전시관에 농업관련 유물인 쌀뒤주, 물자세등 총90여종 250여점의 유물 이 전시되어 있다.


제1전시실에는 선사시대의 농기구 90여점, 제2전시실에는 고대의 수리시설 물로 용두레질하는 농부의 모습등 수리관련유물 10여점, 제3전시실에는 축조 된 벽골제 축조모형과 쌍용놀이등 농경의 요람을, 제4전시실에는 김제의 황금 들녘과 자연환경, 문화유적등을 스크린으로 설치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인근 약1만8천여평의 부지에는 벽골제 축조시 희생된 태수의 딸 단야아가씨의 넋을 기리는 단야각과 단야루를 지었고 모정, 인공폭포, 물레방아, 무자위 등 농경 문화 테마공원과 단야연못 2개소를 설치하였다.



<벽천미술관>


한국화단의 거목으로 추앙받고 있는 고 벽천 나상목 화백(1924∼1999)의 예술혼과 작품세계를 재 조명하는 벽천미술관(관장 이정훈)이 지난 99년 11월 13일 부량면 벽골제에서 개관됐다


현재 벽천미술관에는 제1전시실에 ‘옥녀탕’을 비롯한 동양화작품 25점과‘세느강변’등 스케치작품 20점이 전시돼 있으며, 60여점의 작품이 보관, 전시 중이다.


또한 현관 로비에 고인이 생전에 사용하던 유품(화구, 사진 등)이 전시돼 눈길을 끌고 있으며 제2전시실에는 제자들의 작품 45점이 전시돼 있다.


한국실경산수화의 대가인 벽천선생은 용동 출생으로 국전에서 4회 연속 특선을 하는 등 탁월한 실력을 인정받았고 국전 심사위원·초대작가·운영위원 등을 역임한 바 있다.



< 벽골제 쌍룡놀이>


벽골제와 관련된 민속놀이로서, 벽골제 근처에 백룡과 청룡이 살고 있었 는데 이 두 용을 쌍룡이라 하였다. 백룡은 인명을 수호하고 온순했으나 청룡은 풍우를 일으키고 비바람을 몰고와 인명피해를 심하게 입혀 여기에서 백룡과 청룡이 서로 싸우는 쌍룡놀이가 발생하였다.


이 놀이는 현지의 전설과 놀이등을 토대로 재현시켜 1975년 민속예술경연 대회에 출연한 바 있으며, 매년 9월20에 개최되는 지평선 축제기간에 볼 수 있다.

디지털 김제시대  gimje@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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