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의 어려움을 내일처럼 돌보며 주민과 함께해 온 일선 여성파출소장이 들에서 벼도난 예방 홍보를 하던 중 쓰쓰가무시병(들녘의 진드기로 옮는 병)에 걸려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주인공은 김제경찰서의 유일한 여성파출소장인 황산파출소 김경자 소장으로 평소 투철한 사명감과 확고한 신념으로 관내주민들과 혼연일체가 되어 주민들의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으며, 관내 치안평가에서도 가장 우수한 파출소로 선정되는 등 관내 치안의 책임자로서도 그 사명을 다하고 있다.


김소장은 여성소장으로서의 자상함으로 가을철 농번기를 맞아 관내 주민들의 수확현장에 음료수를 가지고 직접 찾아다니며 주민들의 노고를 격려할 뿐 아니라, 관내 독거노인에게 난방용 보일러를 놔주고 장판을 깔아주는 등 어렵고 힘겨운 주민들에게 항상 가까운 이웃으로 남고자 노력해 왔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주민 정한교(50·남산리 문명마을)는 "온몸에 땀과 흙을 묻히고 일하는 현장에 찾아다니며 음료수를 제공하고 위로하는 것은 파출소장으로 드물고 어려운 일인데 병을 얻어 입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주민들이 안타까워 하고 있다"면서 "하루 빨리 완쾌해 주민곁으로 돌와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성근 기자 hong@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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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쓰가무시병(Tsutsugamushi disease)이란?


리케치아(rickettsia)의 일종인 Rickettsia tsutsugamushi에 의해 발생하는 전염병으로 털진드기의 유충이 사람을 물면 걸릴 수 있다. 들에서 일을 하는 사람과 야외 훈련을 하는 군인들에게 발생하기 쉽다.


주로 가을에 발생하는 병으로서 보통 10일(6∼20)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에 급성으로 발생하며, 고열, 오한, 구토, 복통, 기침, 인두통 등의 증세를 보이다가 피부 발진, 림프절 비대, 간 및 비장종대, 결막충혈 등이 나타난다.


진드기가 문 곳에는 피부궤양, 가피(eschar)가 형성되며 피부발진은 몸통에 주로 발생한 뒤 몸 전체로 퍼진다. 진드기에 물린 상처가 있거나 피부 발진이 있으면서 급성발열이 있으면 꼭 의심해보아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유행지역의 숲에 가는 것과 들쥐 등과 접촉하는 환경을 피하고, 야외활동시에는 되도록 긴 옷을 입어야 한다.


또한 주변의 잡초를 제거해 들쥐의 서식처를 없애고, 야외활동 후에는 옷에 묻은 먼지를 털고 목욕을 하는 것이 좋다.

디지털 김제시대  gimje@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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