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당국 등 관계기관 단속 손길 못 미쳐


최근 관내 일반음식업소와 슈퍼, 편의점 일부에서 지역 청소년들에게 술과 담배를 판매하며 탈선을 조장하고 있지만 정작 학교 당국 등 관계기관에서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일부 남·여 청소년들이 평상복과 교복차림으로 삼삼오오 짝을 이뤄 일반 음식점 및 편의 점 등에서 술을 주문해 마시고 있지만 업주들의 별다른 제재 없이 주류를 제공 탈선장소로 부추기고 있어 관계기관의 적극적 지도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현행 식품위생법시행령 7조와 8조에 따르면 술을 판매하는 커피숍 등 휴게음식점과 일반 음식점에서는 음식류를 조리·판매하면서 식사와 함께 부수적으로 음주행위를 허용하고 있다.


또한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42조에서는 술을 취급하는 식품접객업소는 미성년자보호법의 규정을 위반한 주류를 제공 및 판매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돼 있다.


그러나 술을 함께 판매하는 일부 일반음식점에서 지역의 청소년들에게 술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더구나 학교폭력이 근절되지 않고 있어 교내·외 생활지도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시점에 일부 음식점과 편의점 등에서 술과 담배를 이들 청소년들에게 아무런 제재 없이 판매하고 있어 학교 당국은 물론 관계기관의 강력한 지도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최 아무개(46·요촌동)씨는 “얼마 전 친구들과의 모임으로 시내 한 음식점을 들렀다 교복차림의 4∼5명의 청소년들이 주위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술을 마시고 있어 당혹했다”며, “아무리 물질만능주의 시대를 살고 있지만 청소년들의 정서를 해치는 주류를 판매한다는 것은 업주의 자질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김재수 기자 kjs@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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