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농현상 등으로 관내 농촌지역에 빈집과 빈축사, 빈창고 등이 크게 늘면서 전기시설이 방치된 곳이 많아 안전사고위험은 물론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에도 역행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또한 이들 시설 대부분은 장기간 방치돼 있는 경우가 많은데다 전선이 낡고 관리마저 허술해 누전 등으로 인한 화재위험과 감전사고위험까지 도사리고 있다.


현행 농어촌 전기관리 체계는 매달 360만원의 기본 요금만 내면 전기를 계속 공급받을 수 있는 데다 최소 3개월까지는 단전 등 아무런 제재 조치도 받지 않고 있다.


또 2개월 이상 전기요금이 연체돼도 단전 예고 통지서를 사용자에게 직접 전달하기 어렵고 현지에서 직접 확인하지 않고는 사용확인이 불가능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게다가 이들 빈 건물에는 시설이 낡고 관리가 허술해 전기누전이 발생할 경우 화재나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이들 시설에 대한 정기안전점검과 함께 사용치 않는 노천 전기시설에 대해서는 사전 단전조치를 취하는 등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방안이 마련돼야한다는 지적이다.


주민 박 아무개(36·백산면)씨는 "농촌지역의 경우 빈집·빈창고 등 전기시설이 방치된 곳이 많아 안전사고 위험이 높다"며 "누전으로 인한 화재 등 각종 사고 방지와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를 위한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또 "전답 주변에 설치된 배전반 등 노후 시설물에 대해서도 안전사고를 줄일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재수 기자 kjs@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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