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 시기가 점차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지역에서 돌발적인 현안이 불거지면서 선거판도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재출마를 계획하고 있는 현직 시장은 각종 민원성 현안이 내년 선거에 부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으며 다른 출마예상자들은 사태의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김제 관내에서는 수확기에 들어서면서 농민단체들의 쌀값보장과 전량수매 요구 등이 터져나오고 있고 일부에서는 시에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

쌀문제를 시나 시장이 해결할 수 없는 것이긴 하지만 이런 과정에서 농민들이 시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곳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5일 김제시청에서 열린 '김제농민대회'에서는 시장에게 농협의 손실보전금 26억원의 조성과 내년도부터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직접지불제 실시를 요구했으며, 쌀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한 쌀대책위 구성에 대한 3개안을 요구, 입장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시 홍보비와 계도지 예산 삭감에 대한 요구가 시민단체에서 제기되고 있는데다 신공항 문제 등 여러 현안문제들이 산재해 있어 변수로 대두되고 있다.


이런 지역 현안들은 내년 지방선거와 맞물리게 되면 선거구도에 큰 영향을 끼치는 요인으로 부상하게 될 전망이다.


이에 재출마를 계획하고 있는 곽시장은 각종 지역현안이 악재로 작용하는 것에 대해 크게 경계하고 있다.


또 다른 단체장과 지방의원 출마 예상자들은 지역현안 해결에 적극 나서거나 처리 과정에 따른 지역 민심 향배를 주시하면서 자신에게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역정가 관계자들은 "지역에서 선거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현안이 돌출하고 있다"면서 "출마 예상자들의 대응 여부에 따라 앞으로 짜여질 지역의 선거구도를 변화시킬 수 있는 사안"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김재수 기자 kjs@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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