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민센터를 비롯해 경실련, 전교조, 전농, 민노총, 민언련 등 도내 24개단체가 주민계도용신문 완전 폐지를 위한 운동에 돌입했다.



이들은 지난 5일 오전 11시 30분, 전주 참여자치전북민연대 사무실에서 대표자 간담회 및 기자회견을 갖고 "지자체들이 시장·군수의 치적 홍보와 언론사의 환심을 사기위해 계도지 구입에 힘쓰고 있으며, 이로 인해 예산이 낭비되고 언론사는 감시와 비판의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계도지 예산은 결과적으로 언론사의 난립을 부추길 뿐 아니라 관·언 유착의 부조리 구조를 만들고 있다"면서 "바른 언론문화 정착을 위해서도 계도지 예산은 반드시 철폐돼야 한다" 천명했다.



또한 이들은 자치단체와 의회를 상대로 계도지예산 철폐를 촉구하는가 하면, 시민들에게 이 예산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한 1인시위와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운동의 일환으로 김제시민센터도 지난 6일부터 김제시청앞에서 매일 1시간씩 1인시위에 돌입하고 일요일을 제외한 내년도 예산안 완료시까지 시위를 계속하기로 했다.



주민계도지란 자치단체가 시민의 세금으로 신문을 구입해 통·리·반장에게 무료로 배포하는 것으로, 지자체와 언론사간에 관·언 유착의 고리로 작용하고 자치단체장의 사전선거운동 수단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으며, 지방제정을 악화시키는데 일조하고 있다.



한편 김제시는 올 예산에 7764만원을 편성해 8개 신문사에서 매월 총 1006부를 구입·배포하고 있다.



홍성근 기자 hong@kimjenews.co.kr

디지털 김제시대  gimje@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