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관내 농협 회원조합들의 노조설립이 잇따르고 있다.

김제농협 노동조합 김제분회에 따르면 관내 회원농협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해 김제농협이 노조를 결성한 후 올해 금만, 진봉, 광활농협이 잇따라 노조를 설립했다.


또한 현재 부량농협을 비롯해 공덕농협에서 노조설립을 준비하고 있어 노조설립이 계속 확산될 것으로 예상딘다.


이처럼 회원조합들의 노조설립이 잇따르는 것은 최근 경영난에 따른 구조조정 압력 등으로 직원들의 고용불안이 커진 데다 민선 조합장의 경영 및 인사관행을 견제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지난해 통합된 축협의 활발한 노조활동도 농협 노조설립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제농협 안남문 분회장은 "조합경영이 어려워지며 근무여건이 악화돼 직원과 조합원들의 권리회복을 담당할 대의기구가 필요해졌다"며 "중앙회에 각종 정책 방향 등을 제시하고 민선 조합장의 경영활동 등을 감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농협 관계자들은 "경영난을 겪는 적자조합이 늘어나는 등 근무여건이 악화되는 추세여서 당분간 회원조합들의 노조설립이 잇따를 것 같다"고 전망했다.


김재수 기자 kjs@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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