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학부모 선택권 보장 안돼 불만


농어촌 지역에서 적용되고 있는 '중학교 학구제'가 변화된 교육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김제지역의 경우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68조에 따라 중학교의 입학은 교육장이 지역별·학교별 추첨을 통해 입학할 학교를 배정하는 학군제와 거리·교통불편 등을 감안해 교육청이 지역 내에 지정한 중학교에만 입학해야 하는 학구제로 이원화돼 있다.


현재 대부분의 김제의 농어촌지역에는 학구제가 적용되고 있어, 학생이나 학부모의 선택권이 보장돼 있지 않다.


이에 따라 학부모들의 높은 교육열로 인해 생활권이나 교통상 다소의 무리가 있더라도 상대적으로 나은 곳으로 입학하기를 선호하고 있으나 농어촌지역은 주소이전 없이 희망 지역으로 진학할 수 없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로 인해 농촌지역 초등학생들이 중학교를 진학하기 위해 시내 친척집에 주민등록을 옮겨 놓거나 중학교에 입학한 뒤 시내로 전학해 하숙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한 교육관계자 및 농촌지역 주민들은 이원화된 현행 농어촌지역의 중학교 입학방법을 전면 재검토해 학군화 하거나, 폐지해 자유롭게 진학지역을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김재수 기자 kjs@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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