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축산농가 축산폐수 무단 방류로 미관 해쳐


김제지역 하천 및 지하수오염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곳곳에 산재, 축산폐수를 무단 방류하는 영세축산농가들의 단지화 사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김제시 관내에는 현재 3977농가가 소, 젖소, 돼지, 닭 등 각종 가축 445만9303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중 소(젖소포함) 사육의 경우 축사면적 1백㎡, 돼지는 50㎡, 닭은 1백50㎡ 이상일 때 오수 분뇨 및 축산폐수에 관한 규정에 저촉돼 신고 또는 사전허가를 받도록 관련규칙이 마련돼 있다.


그러나 일부 영세규모의 축산농가 대부분이 최소한의 축산폐수 처리시설 조차 갖추지 않은 채 공공연히 방류, 주변의 하천 및 지하수 오염의 원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실제로 소규모 사육농가들이 몰려있는 죽산면과 청하면, 금산면, 진봉면 등의 도로변과 하천 및 공한지 등에는 투기된 축산분뇨와 폐수가 곳곳에 널려있어 심한 악취와 함께 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이 같은 실태를 감안, 축산폐수로 인한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축산농가를 읍·면별로 모아 단지화 하거나 공동처리 시설을 갖추는 등의 효율적 대안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여론이다.


김재수 기자 kjs@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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