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112접수 다른 지역 상황실 연락

이제는 보급이 일상화된 휴대폰은 위급한 상황에 시기 적절히 활용되고 있다. 그 가운데 112신고가 관내 경찰 상황실이 아니고 다른 지역으로 연결돼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지난 13일 신풍동 소재 ㅂ아파트에서 밤 10시40분경 술에 만취한 주민이 경비원과 심한 몸싸움을 하는 긴박한 상황에 그 곳 주민 최아무개(32·남)씨가 휴대폰으로 112신고를 하고 기다렸으나 3분 후 112상황실에서 "여기는 정읍이니 김제 경찰서 전화 번호를 알려 줄 테니 그 곳으로 전화하기 바랍니다"며 "출동할 수 없는 지역이니 양해 바랍니다"고 상황을 종료시킨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경찰서 측에서는 " 휴대폰 기지국에 따라 지역 상황실로 연결되고 그 당시 김제에서 발생하는 사건이라 신고자에게 그 사실을 인지했으며, 신고자는 '그럼 됐다'며 전화를 끊어 버렸다"고 해명했다.


112신고를 하는 상황은 어찌 보면 위급한 상태인데 내 지역 타지역을 구분하여 책임전가 하는 모습에 한 주민은 "이게 바로 경찰을 신뢰할 수 없는 부분이며 상황실은 전화응대 미흡과 보고전파를 하지 않는 것에 책임을 져야한다"며 울분을 토했다.


다행히 사건접수는 역전파출소에 다시 신고하여 별탈 없이 마무리는 지었지만 주민들은 경찰의 성의 없고 무책임한 112신고 접수가 또 일어날거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팽배했다.


채기한 시민기자 corlgk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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