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섭 (금산중학교 교무부장 )

전주, 익산, 군산시의 평준화 지역 후기고교 입시 전형일이 12월 14일로 한 달도 채 못 남았다. 작년에도 김제시에서는 전주시 후기고교에 257명의 합격자를 배출했고, 김제시의 적지 않은 우수 학생들이 타 시로 진학하여 안타까운 마음을 금 할 길이 없었다.



일선의 각 학교에서 내 고장 학교 다니기를 권장하고 있으나 큰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얼마 남지 않은 기간동안 최선의 노력으로 김제시의 응시생 모두가 합격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쓴다.



고교입시 평준화 시험은 도 단위 공동 출제 문항으로 180문항이 출제되며, 예년의 경우를 보면 중학교 교육을 정상으로 받은 학생이면 풀 수 있는 지극히 상식적인 문제가 1학년 과정에서 10% 정도, 2학년 과정에서 20% 정도, 3학년의 교육과정에서 70% 정도의 문제가 출제된다.



수험생이 주의해야 될 몇 가지를 살펴보면, 첫째로 지금까지 공부하는 방식대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 얼마 남지 않은 지금에 와서 새로운 방식으로 변화를 가져 공부하는 것은 좋지 못하다. 문항수가 많은 국어(28), 영어(26), 수학(26), 과학(26), 사회(24)의 교과와 나머지 도덕, 기산, 가정, 음악, 미술 등 시중에 나와있는 총정리 문제집을 구입하여 문제 푸는 능력을 향상시키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둘째로 OMR 카드의 작성요령을 숙지하는 것이다. 이미 일선학교에서 여러 차례 OMR 카드를 쓰는 시험을 치루웠지만 고정칼럼(수험번호, 성명, 남·여의 구분 등)의 마킹이나 답안지 마킹이 부정확한 학생이 있다.



셋째로 문제지에 표시한 답을 답안지에 틀리지 않게 마킹하는 일이다. 시험지 전체를 풀고 나서 답안지에 옮겨 쓸 때는 답안지의 번호가 엇갈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시험지와 답안지 답이 일치해야 되지만 흔이 방심하는 가운데 시험지에는 맞게, 답안지에는 틀리게 마킹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바람직한 것은 한 문제 풀고 바로 그 답을 답안지에 마킹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수험생에 따라 편차가 있어 수험생이 선호하는 방법으로 마킹하는 것이 좋을 듯 싶다.



넷째로 문제의 내용을 확실히 파악하는 일이다. 보편적으로 약간의 수험생은 성급한 마음으로 문제의 내용을 끝까지 그리고 자세히 읽지 않고 대충 읽고서 답하는 경우가 있다. 요즈음의 많은 문항들이 보기(네모 박스의 내용)의 내용을 파악한 뒤, 답을 달 수 있는 문제가 많이 출제되고 있고 더러는 오답을 선택하게도 하므로, 정확한 문제내용의 파악과 주어짐 오지 선다형의 예시된 답들도 충분히 읽어 봐야한다.



다섯째로 시험시간의 활용문제이다. 문제를 풀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지만 너무 어려운 문제에 집착하다 보면 시간의 촉박함을 느끼게 된다. 쉬운 문제부터 풀고 나중에 어려운 문제를 풀도록 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수험생은 건강에 각별히 유념하며, 모든 생활 습관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학부모는 수험생에게 짐이 될 수 있는 말이나 행동 또는 마음에 상처를 주는 말을 피하는 등 세심한 주의가 절대 필요하다.

디지털 김제시대  gimje@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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