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찌꺼기는 제2의 자원'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떠오르고 있는 골칫거리 음식쓰레기를 사료로 재활용하는 처리공장이 지난 19일 복죽동에 문을 열었다.


(유)새김제환경폐기물산업(대표 김정태)이 복죽동 442-8번지에 건립한 이 공장은 음식물 쓰레기 매립으로 인한 수질오염과 침출수 배출로 인한 지하수 오염, 소각시의 악취 및 다이옥신 배출 등의 문제를 한꺼번에 해소할 수 있는 획기적인 재활용 사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사료원료의 98%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 축산업의 현실에 비춰볼 때 재활용된 액상사료로(김제시에서 발생되는 음식물 쓰레기 15톤 기준) 4천마리의 어미돼지 또는 2만마리의 오리를 사육할 수 있어 월 5천여만원의 사료비를 절감하게 되므로 축산업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이 공장은 지난 98년 2월 환경과로부터 적정통보를 받은 후 죽산면 옥성리에 사료화 공장부지 및 건물을 매입해 공장시설을 준비했으나 주민들의 설립반대로 무산된 후, 지난해 2월 사업계획 변경 신청을 하여 적정통보를 다시 받아야 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새김제환경폐기물산업 김정태 대표는 "어렵게 공장을 설립하면서 주변 모든 분들의 도움과 격려가 없었다면 아마 진작 포기했을 것이다"고 회고하면서 "전북에서 최초로 설립한 음식물 쓰레기 액상사료화 공장으로 음식물 찌꺼기는 이제 쓰레기가 아닌 자원임을 시민 모두 생각하고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가 제대로 될 수 있도록 시민 모두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홍성근 기자 hong@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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