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게 봐 주세요"


김제여자중학교(교장 강순옥) 학생들이 특기·적성 교육을 통해 지난 1년간 틈틈이 갈고 닦은 기량을 발휘하는 '제 5회 철쭉제'가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2일간 동교 교정에서 있었다.


이 행사는 예능발표회와 작품전시회로 구분됐으며, 예능발표는 시낭송, 영어연극, 군무, 판소리, 구연동화, 바이올린 합주, 에어로빅, 수화합창 등 15개 종목이 2시간 동안 강당에서 진행돼 참석한 200여 학부모로부터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전국무용대회에서 1위에 입상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은 군무(한송이외 13명)단이 '어린시절 추억속으로'란 주제로 능숙한 춤사위를 선보여 학부모들을 어린시절 추억속으로 빠지게 했다.


또한 교내 에어로빅대회에서 우승한 2학년 4반 김수지외 32명 전학생이 '우리는 하나'라는 주제로 일사불란하고 깜찍한 율동을 보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작품전시에서는 미술·서예·시화·수예·사진작품과 한지공예, 종이접기, 영어만화, 가족신문, 칭찬릴레이, 꽃꽂이 등 여학생들의 다양한 감성과 세심함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관객들의 발길을 붙들기에 충분했다.


이외에도 교문에서부터 교실까지의 진입로 양편에는 각 학년·반별로 전교생이 참여한 '예쁜엽서'가 오색풍선과 함께 전시됐으며, 엽서내용은 부모님 또는 선생님,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나, 좋아하는 연예인에게 보내는 팬레터도 눈에 띄어 학생들의 사려깊은 마음과 자유분방한 개성을 읽을 수 있었다.


한편 김순옥 교장은 학생들에 대한 애정과 특기·적성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입증하듯 학생들을 일일이 챙기는가 하면 행사내내 손수 카메라를 들고 매 순서마다 촬영을 하는 모습을 보여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홍성근 기자 hong@kimjenews.co.kr


사진:전국무용대회에서 1위에 입상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은 군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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