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학도 할머니들의 삐뚤빼뚤 글씨 선보여


'2001년 제3기 여성교육 수강생 작품전시회'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약 3일 동안 여성회관(관장 조경상)에서 있었다.


12명의 강사로부터 짧은 기간동안 배운 솜씨를 800여 점의 작품에 담아 내놓은 여성회관 제3기 수강생 193명의 작품전이 시민들의 호응 속에 열렸다.


특히,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적시게 했던 한글반의 작품은 어려운 생활고로 인하여 한글조차 배우지 못한 주부, 할머니들이 늦게나마 배운 글들을 삐뚤빼뚤 하게 나마 한자한자 빼꼼히 적어 넣은 노트였었다.


또한 이번 교육을 마친 수강생 중 12명은 한식조리기능사를 취득하는 쾌거를 올렸고 사군자반의 수강생 19명은 6개 대회에 출전하여 각각 특선, 금상, 입선을 하여 여성회관의 위상을 드높였다.


그 동안 김제시 여성들의 교육을 담당해오고 있었던 여성회관은 앞으로도 계속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김제시 여성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여성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데 이바지 할 계획이다.


여성회관은 지난 23일부터 12월 1일까지 8일간 13개 과목에 걸쳐 384명의 '제4기 여성교육 수강생'을 모집한다.


김성숙 기자 kss@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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