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최소한의 생산비 보장을 요구


지난 23일 농민회 전북도연맹은 쌀생산비보장을 위한 2차 전북농민대회를 전북도청 앞에서 열었다.


이날 오후 2시에 열린 이 대회는 전라북도 농민 2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나락 200여가마를 기습적으로 도청앞에 적재하였다. 이과정에서 다소 몸싸움을 벌어졌으나 곧 나락적재를 마치고 경찰의 제지선을 뚫고 본대회장으로 합류하여 본격적인 집회가 오후 3시30분경 시작되었다.


이날 대회는 400만석 시가수매에 대하여 최소한의 생산비 보장을 요구하는 전북농민들은 강력한 투쟁을 선언했다.


이날 농민들은 ▲정부와 농협은 400만석 매입에 대한 시가매입 방침을 철회하고 ▲정부와 농협은 400만석 매입에 대하여 5만7760원을 보장하고 ▲ 전북도는 허울뿐인 직불제 계획을 철회하고 400만석 매입에 대한 현실적인 지원대책을 수립하고 ▲전북도는 농가의 생산비 보장을 위한 자체예산 142억을 확보·지원하라 고 주장했다.


이날 대회에서 농민회 도연맹 김용호 의장은 "정부는 추곡약정수매가 인하방침을 철회하고, 생산비 보장을 위한 양정개혁을 단행하여 농업파탄의 주범 개방농정을 철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도연맹 박흥식 사무처장은 "올해의 쌀값 하락을 여기에서 막아내지 못한다면 이제 우리의 쌀과 농업은 그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사실이다"면서 "이 나라 농업을 지키기 위한 목숨을 건 투쟁에 나서지 않을 수 없다"고 선언했다.


김익현 기자 desk@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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