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부터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려



한국화가 정문배씨(36세)의 개인작품전이 지난 23일부터 전북예술회관 2층 5실에서 열리고 있다.



오는 29일까지 전시되는 이번 작품들은 그 동안 정씨가 그려온 화풍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정씨는 그 동안 정적이며 고요한 이미지를 먹색으로 잘 표현한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먹이 주는 담담함의 진수를 그림에 잘 담아왔다.



최근에 있었던 '제33회 전북미술대전'에서도 '마음찾기'란 표제의 반구상 수묵진채화 작품으로 특선을 차지했었다.



그런데 이번 개인전에서는 작가가 최근 몇 년 동안 보여줬던 반구상, 비구상 작품과는 다른, 자연경관을 여과 없이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남종화풍의 수묵담채화를 주류로 그려온 작가답게 '수묵산수화'의 기본 필법을 충실하게 따른 정형의 그림들을 선보이고 있다.



여름과 가을 그리고 강천계곡 등의 모습을 일반인들이 실제로 본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아주 잘 표현했다.



또한 작품속에 운무를 은은하게 집어넣어 관람자들에게 궁금증과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었다.



평론가 손청문씨는 정씨의 작품에 대해 "이제까지 닦아온 기본기에 활달한 필목의 운용과 구도의 변주에 주안한다면 '평범하면서도 평범치 않으며 균일하면서도 균일하지 않고 가지런하면서도 가지런하지 않은' 묘경으로서의 독창적인 화풍이 전개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는 말을 했다.



김성숙 기자 kss@kimjenews.co.kr



<작가프로필>



정문배

·1966년 김제 출생

·김제고등학교 졸업

·원광대학교 미술대학 한국화과 졸업 및 동대학원 졸업

·문인화 정신의 한마음전(공평아트센터)

·모필의 생명력(전북예술회관)

·한국의 예술세계전(독일, 프랑크푸르트)

·한국 정예작가 초대전(서울시립미술관)

·한·일교류전(전북예술회관)

·파장전(전북예술회관)

·동방현대 채묵화회전(덕원미술관)

·2001 대한민국 청년작가 미술축전(서울시립미술관)

·현·한국미술협회, 파장전, 동방현대 채묵회원, 원광대학교, 백제예술대학 강사



주소 : 김제시 요촌동 176

☎ 011-683-8325

디지털 김제시대  gimje@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