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부터 공ㆍ사립 유치원 정부 보조금 지원


내년 3월부터 저소득층 자녀에 대해 1년간 유치원 무상교육을 실시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해마다 입학 자체가 힘들었던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의 인기가 크게 떨어지고 있다.


관내 공·사립유치원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공립유치원의 경우 수업료 전액을, 사립에는 월 10만원까지의 보조금을 내년부터 지원할 계획으로 알려지면서 병설유치원 희망자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A초등학교는 지난해까지 지원자가 넘쳐 추첨을 통해 입학자를 결정했지만 이번 모집기간에는 절반정도를 채웠다.


또한 B초교도 지난해 모집정원에 3배가 몰렸으나 올해는 정원을 겨우 채우는 등 상당수의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이 정원을 채우는데 애를 먹고 있다.


이에 대해 병설유치원 김아무개(29)교사는 "사립의 수업료에는 간식비와 통학버스요금이 포함돼 있지만 공립은 순수 수업료"라며 "편리성과 경제성을 따질 줄 아는 학부모들이 공립보다는 사립을 선택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사립유치원 박아무개 교사는 "정부의 지원발표가 아니더라도 소비자중심의 사립유치원을 찾는 것이 학부모들의 일반적인 경향"이라며"병설이 줄어드는 것은 사립유치원 지원자가 늘어난 것이 아니라 영어, 미술 등 유치원형 학원에 눈길을 돌린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김제 관내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은 34개이며, 사립은 5개이다.


김재수 기자 kjs@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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