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법적 면적 확보에 그쳐

고객 부득이 불법 주ㆍ정차 불편

김제 관내 대부분의 금융기관이 주차장이 턱없이 부족해 고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시내 주요 도로변에는 농협 시지부를 비롯해 축협, 국민은행, 주택은행, 전북은행 등 10여개의 금융기관이 자리잡고 있으나 법정 면적 확보에 그치고 있어 이들 기관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부득이 차량을 도로변이나 인도 등에 주차해야 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매월 말일 공과금 납부, 예금인출 등을 위해 이들 기관을 찾는 수백여명의 고객들이 인근 도로변·인도 등의 불법주정차로 차량과 사람통행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특히, 이들 금융기관들은 업무용 부동산이나 공터 등을 활용하고 있으나 그마저도 직원들의 차량이 차지하고 있다.



특히 건축물 부설주차장법이 발효되기 전 건축된 건물에 입주하고 있는 금융기관은 법적 주차면적을 확보하지 않아도 돼 이들 금융기관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주민 서아무개(36·흥사동)씨는 "공과금 납부를 위해 은행 앞에 잠시 주차했다 단속요원과 불법 주·정차 시비를 벌이기 일쑤"라며 "지역 내 금융기관들이 덩치만 키웠지 정작 고객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김재수 기자 kjs@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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