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작농업 위주의 전형적인 농촌


봉남면은 김제시 동남부에 위치한 평야부 면으로 미작위주의 농촌지역으로 금산면 구경산에서 동서로 흐르는 원평천과 금구천을 중심축으로 일찍이 수리시설이 완비되어 농경문화가 발달되었으며 미작농업 위주의 전형적인 농촌지역이다.


봉남면은 조선시대에는 금구면관하 하서면, 남면이었고, 1914년에는 하리면, 초처면으로 행정구역으로 분리되었다가, 1935년에 하리면과 초처면을 통합하여 봉남면이 되었다.


1989년 1월1일에는 월성리가 김제시 봉황동 편입되었고, 1990년 8월1일에는 도장리, 서정리, 양전리가 봉황동 편입되었다. 1994년 12월28에는 황산면 남산리 상교마을이 봉남면 편입되었고, 1995년 1월1일에 도농복합형 시·군통합 김제시 봉남면으로 행정구역이 확정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봉남면의 면적은 2375ha(23.74㎢)로 김제시의 4.3%에 해당되고, 인구는 1500가구 4195명으로 시의 3.8%에 해당된다. 행정구역은 11개리 36마을로 구성되어 있고, 산업구조는 농업75%, 제조업0.1%, 기타24.9%로 구성되어있다.


토지 이용현황은 총면적 2375ha 중 경지면적이 1719ha(전 262ha, 답 1457ha)이고, 임야가 177ha, 기타 479ha로 구성되어있고, 수리이용은 수리안전답이 1385ha, 수리불안전답이 72ha이다.


봉남면은 논농업중심의 농업으로 과거에는 잘살고 풍요로운 면으로 명성을 떨쳤으나 현재는 농업소득의 불안정으로 주민의 갈등과 불만이 많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주요인사로는 국회의원 2-3대를 지내신 봉남면 구정리 구성마을 출신 송방용 의원과(현 서울거주) 전라북도 초대 도의회 의장을 지내신 신호리 구호마을 출신 임종엽 도의원이(사망) 있다.


봉남면 문화재는 1982년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령마을 느티나무(280호)와 성덕마을 왕버들나무(296호)이 있다.



◆ 봉남 동령(東嶺)마을 느티나무

·천연기념물 제280호

·봉남면 행촌리 동령마을


동령마을의 북쪽 끝에 서 있는 이 느티나무는 수령이 약 500년으로 추정되고 있는 노고수(老巨樹)로서 1982년 10월 30일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이 거목은 수령 못지않게 그 크기도 웅대하여 높이는 20m, 둘레는 지면으로 부터 1m 높이에서 10m, 그리고 나무가 차지하는 면적은 425m2이다. 이 나무 는 지면으로부터 4m 높이에 4갈래로 가지가 나누어져 있다.


그 중 북서쪽의 가지는 몇 년 전에 어린이들의 불장난으로 불타 없어졌다. 마을 사람들 사이에는 이 나무와 관련된 몇 가지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그 중 하나는 이 나무의 잎이 푸르고 넓게 피면 그 해에 풍년이 들고 반대로 잎의 모양이 좋지 않으면 흉년이 든다고 한다. 또 다른 하나의 이야기는 이 나무 바로 옆에 속칭 '칠성바위'로 불리우는 여러개의 바위가 있는데, 그 바위 의 높이가 조금만 더 높았더라면 이 마을에서 역적이 날 뻔 했다는 것이다. 마을 사람들은 이 느티나무가 마을을 수호해 주는 당산나무라 하여 정성껏 아끼고 있으며, 매년 음력 정월 초3일 오시에 이 나무에 동아줄을 감아 놓고 그 해의 평안과 소원 성취를 비는 당산제를 지내고 있다.


◆성덕(聖德)마을 왕버드나무

·천연기념물 제296호

·봉남면 종덕리 성덕마을


이 왕버드나무는 성덕마을 남쪽으로 흐르는 원평천 제방옆에 서 있다. 이 나무는 수령(樹齡)이 약 450년으로서 우리 나라의 왕버드나무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무의 크기는 높이가 20m, 1m 높이에서 둘레 9m, 그리고 수관(樹冠)의 지름이 약 27m이다.


나무는 성덕마을의 당산나무로서 몇 년 전까지만 하여도 음력 정월 보름날이 되면 이 나무에 동아줄을 감아놓고 당산제를 지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그 당산제를 지내지 않는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마을에 흉한 일 이 생기면 으레 그 탓을 당산제를 행하지 않는 데에 돌리며 그 부활을 거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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