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 지원예산 대부분 반영 될 듯

전현직의원 관련 예산 모두 통과

시 수입이 매년 감소해 재정자립도가 하향곡선을 긋고 있는데도 단체에 대한 지원예산이 갈수록 증가돼 개선책이 시급하다는 여론에도 불구하고, 예산심사를 하고 있는 시의회는 전현직 시의원과 관련이 없는 일부예산만 삭감했을 뿐 대부분의 단체 지원금을 집행부의 원안대로 통과시킬 것으로 보여 의원들의 각성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시의회 예산결산위원회(위원장 김광선)가 내년도 예산심사를 실시하고 있으나, 지원금에 비해 활동은 미약해 '보조금을 타기위해 만든 단체'라는 비난을 받는 단체와 시의원이 소속돼 있는 단체 등의 예산은 삭감하지 않을 방침으로 전해진다.


지난주 본지에 보도된 단체지원금 중 삭감할 것으로 보이는 예산은 임의보조단체보조금 2억8300만원(지방자치단체예산편성지침 규정 최고액) 중 1억원과 새마을단체 지원금 8160만원 중 1800만원만이 삭감될 뿐 1천만원 이상을 지원받는 27개단체 모두 원안데로 통과될 것으로 보여져 뜻있는 시민들을 허탈하게 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에 요촌동 정아무개씨는 "예산 심사가 이렇게 될 바에야 차라리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게 낳지 않겠느냐"고 반문하면서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면 의원으로써 부끄럽지 않도록 시민을 위한 공정한 심사를 해야한다"고 충고했다.


이 예산은 오는 21일 본회의장에서 의결될 예정이며, 시의원들이 행보에 시민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홍성근 기자 hong@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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