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영향평가 시행과 행정심판 재심의 이뤄져야"

전북기능대학 인근의 레미콘공장 건립과 관련해 학생들이 공사중단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12월 3일자 15면>


전북기능대학 총학생회는 지난 12일과 14일 집회를 갖고 조선콘크리드(주)의 레미콘공장 건립을 즉시 중단하고 철수할 것과 전북도청은 행정심판처분을 시정하고 재심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학생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김제시가 지난 4월 10일 조선콘크리트(주)가 김제시에 레미콘제조업 허가신청을 낸 것과 관련해 도시미관과, 지하수 고갈 등 자연환경에 해가 된다는 이유로 허가신청을 불허했으나 전북도 행정심판위원회가 지난 6월25일 레미콘 제조업 불허처분을 취소한다는 판결을 내려 현재 대학인근에 공장을 건립중에 있다"며 "이는 조선콘크리트나 행정심판위원회가 대학을 무시하고 사전 협의도 없이 건립을 추진하고 허가해 준 것이다"며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또 학생들은 "대학경계로부터 직선으로 310m 거리여서 분진과 소음으로 인한 학업환경 저해와 기숙사생들의 생활침해는 물론 고가의 정밀기기 등 미세 분진으로 인한 성능저하와 잦은 고장이 우려되고 있으며 학생들의 등하교 시 대형차량의 잦은 통행으로 사고 위험 등 학생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학생들은 이와 관련 학생들이 납득할 수 있는 환경영향평가 시행과 전북도 행정심판 위원들의 재심의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호남지역 기능대학 학생들과 연합해 물리적인 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재수 기자 kjs@kimjenews.co.kr

디지털 김제시대  gimje@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