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공병진이 조화를 이루는 지역


김제시에서 호남고속도로 김제I.C 방향으로 5Km 지점에 위치한 황산면은 동쪽으로 금구면, 서쪽으로는 검산동과 신풍동이, 남쪽으로 봉남면, 북쪽으로 용지면이 인접해 있다.


황산면은 조선시대 이전에는 금구현의 영속지였고, 1914년에 군면 폐합에 의하여 일북, 이북 2개면을 병합하여 쌍감면이라 칭했다가 1935년에 일제의 면 행정구역 변경에 따라 명칭을 황산면으로 개칭하고 옥성리를 금구면으로 넘겨주고, 봉남면 오정리를 황산면으로 편입시켰다.


1989년에 김제읍이 김제시로 승격되면서 난봉·황산·오정 3개리를 김제시로 행정구역조정했고 1994년에 남산리 상교마을을 봉남면으로 대송리로 행정구역을 조정하고, 1995년에 도농복합형 시 설치에 따른 김제시·군통합으로 김제시 황산면으로 변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황산면은 중산간지로 미작, 전작, 축산 등이 균형을 이루는 영농지역으로 전체토지 이용면적은 18.41㎢로 전이 3.40㎢, 답이 8.57㎢, 대지가 0.85㎢, 임야가 2.15㎢, 기타 3.44㎢이고, 인구는 1145세대에 3146명으로 6개의 법정리, 25개의 행정리, 55개반으로 구성되어 있다.


황산면은 농공병진을 추진하는 지역으로 농가소득 증대를 위하여 축산, 원예(고추, 감자, 고구마, 생강), 특용작물(느타리버섯)등을 중점 육성하여 농업생산성을 강화하고, 1987년 농공단지 조성이 이루어져 신포우리식품(주), 금전기업 등 유망 중소기업이 입주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가볼만한 곳


▶총각산 - 고 김천석 비(사진)


황산면사무소에서 지방도 714호선을 따라 1.6㎞정도 가면 용마리로 가는 도로가 왼쪽으로 나있다. 여기서 400m쯤 더 가면 도로 왼쪽에 있다. 용마리 농원마을과 고잔마을 사이 논 가운데 있는 총각산에 비를 세우고 비각을 지어 놓았다.


구전에 의하면 고인은 용마리 고잔마을에서 출생하여 고찰방(성씨가 고씨이고 찰방 벼슬을 지냄)집에서 머슴살이를 하며 근면 성실하게 살아 많은 재산을 모았으나, 결혼을 하지 않아 자손도 없이 죽게 되자 전재산을 고잔마을에 공동재산으로 기증하여 유용하게 써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사망하였다고 한다. 그 후 고잔마을에서는 그 재산에서 나오는 이익금으로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고 마을 주민의 애경사시 경비를 도와주는 등 마을의 대소사에 긴요히 사용하고, 자라나는 학동에게 배움의 바탕을 마련해주었다고 한다.


고인에 대하여 지금까지 남아있는 것은 제사를 모시는 장소로 쓰고 있는 임야(총각산 - 총각으로 살다 죽은 사람의 비가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에 비석이 있을 뿐이다.


이 비는 1940년에 세워졌는데 200여년간을 용마리 고잔마을에서 제사를 지내왔다고 적혀있으며 출생일은 알 수 없으나 사망한 년도는 제사 지낸 200년을 거슬러 올라가면 1739년 경으로 추정된다.


▶풍년기원 대보름 달집놀이


매년 음력 1월15일 정월 대보름에 황산면 남산리 남양1, 2, 3마을에서 약 300여명이 참가하여 달집태우기로 액운을 막고 마을의 평안과 안녕을 빌며,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농악놀이로 주민 대화합의 대동제가 열린다.

디지털 김제시대  gimje@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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