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면은 소백산계 노령산맥의 주봉을 이룬 해발792m의 모악산과 상두산이 있고, 기타 많은 연봉(連峰)이 정립되어 지세는 자연 심산유곡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국내 굴지의 대고찰인 금산사는 1,400여년전에 백제 법왕 원년(서기 599년)에 창건 10여점의 국보·보물과 동양 최대인 33척의 미륵불 입불(立佛)이 있으며, 금산사를 중심으로 주변일대에는 40여종의 신흥종교가 포진되어 있다.
금산면은 백제시대에 서이현, 통일신라시대에는 이서현, 고려시대에는 거야현, 조선시대에는 수류면(금구현)이라 칭해오다가 1914년 군·면 폐합에 따라 김제군에 병합되었으며, 1937년에는 면 폐합 및 행정구역 변경에 의하여 하이면(下離面) 용산리와 우림(雨林)면 청도리를 편입하여 금산면으로 개칭되었고 1995년 도·농 통합으로 김제시 금산면이 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총 면적 69.17㎢중 농경지가 13.95㎢, 임야 47.52㎢, 대지 3.16㎢ 등으로 임야가 상대적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인구는 2485세대에 6942명으로 13법정리, 54행정리로 구성되어 있다.
역사적으로 동학혁명의 진원지이며, 원평장터에서는 수백명의 면민들이 일제침략의 학정에 시달리던 민족의 분노를 터트리며 독립만세를 불렀던 역사깊은 고을이다.
금산면은 사형수의 대부로 알려진 고 김홍섭 판사(1915∼1965)를 배출했고, 조세형 민주당 상임고문 등 수많은 인물을 배출한 인물의 고장이다.
금산면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원평배를 비롯한 과수와 한우등 축산이 잘 발달되어 있으며, 돼지고기를 가공 수출하는 목우촌 육가공공장은 세계적인 규모이다.
올해는 전면민의 의견을 모아 금산면민헌장, 금산면민의날, 면의 상징물, 금산팔경을 제정하여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보존관리하고 면민 화합 및 지역발전을 위한 한마당 잔치를 개최했다.
□ 지역특산품
○ 원평배
- 모악산 자락의 원평배는 육질이 단단하고 수분함량이 많아 단맛이 높으며 색깔이 아름다워 전국적으로 알려진 명산품이다.
예로부터 진상품이었을 만큼 품질이 월등하고 당도가 높아 타지역 상품과는 달리 배의 특성인 석산이 풍부하고 수분함량이 많다.
- 190여농가에서 230ha를 재배하고 있으며 원평배영농조합을 구성하여 최상품으로 품질을 관리하고 있으며, 일본에 수출하고 있어 품질의 우수성을 널리 인정받고 있다.
○ 금산필방
- 금산사 특산물의 하나인 금산붓을 금산사 상가입구에 위치한 금산필방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옛날에는 필기의 수단으로 붓이 필수품이었으나, 그 수요가 줄어 들 때 채주봉(78세)은 제작기법을 익히고 필방을 차렸다.
- 50번 가량의 손이 간다는 붓제작은 큰 붓은 며칠이 걸리고 작은 것은 하루에 겨우 3∼4개 정도 만든다. 재료는 가을, 겨울철 태백산에서 잡은 숫 노루털이 최고라 하며 귀하여 값이 비싼 이 정액필은 아가씨의 곱게 딴 머릿결처럼 윤기가 흐른다. 잠시나마 필방을 찾아보는 것도 색다른 멋이며 즐거움이다.
디지털 김제시대 gimje@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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