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인사 드립니다"


관내 서부지역의 교육산실이었던 만경중·고의 재경 동문회(회장 곽계흔) '송년의 밤' 행사가 지난 18일 남영동에 있는 오작교 회관에서 있었다.


동문 30여명이 모인 이날 행사에서는 재향·재경 만경중·고 총동문회장인 박영엽(중12회 및 고 6회 졸·전 김제시 자치행정국장)가 참석했으며 최근 파고다공원의 삼일문 현판파기로 언론의 화제가 되었던 곽태영(중5회 졸) 박정희기념관건립반대위원회 공동대표가 참석하는 등 각계각층의 만경지역 출향인사가 참석하여 동문회의 활성화를 돕는 모습이 돋보였다.


특히 이날의 송년모임에서는 박영엽 총동문회장의 "다른 자금은 몰라도 모교의 장학금만은 우리 손으로 만들어 보자"는 즉석제의에 곽계흔 재경동문회장이 100만원을 즉석에서 내놓는 등 그 자리에서 일순간 700만원이 거두어 지기도 해 그들만의 식지않은 '모교사랑'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에 대해 곽계흔 회장은 "앞으로 5년간, 매년 1천만원씩 장학금을 모아 총 5천만원의 장학금을 모교에 기부하겠다"고 전한 뒤 "고향에는 자주 가지 못하지만 마음이라도 고향분에게 서울에서 인사드린다"고 지면을 빌어 소감을 피력했다.


한편 같은 날 같은 장소 별관에서는 진봉초교 재경 31회 동창회(회장 최융일·전 서울은행 지점장)가 열리고 있어 남영동 일대에서 김제사람 만나기가 어렵지 않은 일이 되고 있었다.


오병환 서울주재기자 seoul@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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