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쇼핑센터 개점
지난 1970년에 건립된 요촌상설시장이 노후화되어 철거되고 '시책사업'으로 98년 5월에 착공하여 2년9개월만인 2001년 1월13일 '김제쇼핑센터'라는 이름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
그동안 기존 상인들과의 마찰 등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요촌상설시장이 새옷을 입고 새 출발해 지역주민들에게 큰 기대 줬으나 예상과는 달리 입점자가 적고, 진입로의 재래시장 상권의 비협조로 인해 시장의 기능이 상실했다는 평을 받았다.
김제시는 농협과 협상을 통해 '하나로마트'의 입점을 유치할 예정으로 알려졌고, 제2의 도약을 위해 동분서주하다.
'금강물로 목마른 서부 농지 적신다'
김제 서부 6개 읍면지역이 농업용수 공급원인 섬진강 수계의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어 그간 물 부족으로 농사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금강물 공급을 위한 도수로가 완공돼 갈증이 어느정도 해소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장성원 의원이 해당 지역의 시·도의원, 농협조합장, 지역 주민들의 건의를 받아 농림부 및 예산당국을 적극적으로 설득해 이뤄지게 됐다. 이 결과 사업계획 확정과 함께 96년 60억원의 첫 예산이 확보되어 97년 11월 도수사업을 착공했고, 이후 용수공급이 시급하다고 판단돼 500억원에 달하는 필요예산을 계속 조기에 확보·지원함으로써 당초 계획보다 2년 앞당겨진 지난 5월11일부터 초당5604㎥씩 하루최대 48만㎥의 물이 관개면적 2103ha에 본격 공급되게 됐다.
김제온천 스파월드 부도
관광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됐던 (주)스파월드(대표 김귀녀)가 시민의 바램을 뒤로한 채 지난 9월11일 끝내 부도 처리됐다.
8월4일 개장식을 가지면서 정작 물놀이 시설은 개장을 하지 못했던 <스파랜드>는 재개장일을 8월15일로 연기하고 개장을 준비했으나 정작 당일에도 대규모 공연만 하고 물놀이 시설과 온천탕도 개장하지 못한 점이 부도를 재촉했다.
7월19일 성산그린빌아파트의 사업주체인 성서건설의 부도에 이어 스파월드가 부도를 냄으로서 지역경제의 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으나 <스파랜드>는 다행히 요즈음은 성원을 이룬다는 소식이다.
대통령배 배구대회 김제서 열려
교교배구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제35회 대통령배 전국 남녀 고교배구대회>가 8월18일부터 24일까지 1주일간 김제실내체육관에서 열전을 벌였고, 익산 남성고와 서울 중앙여고가 각각 남녀부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기간동안 김제를 다녀간 인원은 3천여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김제의 대외적인 위상제고 뿐 아니라 선수단과 임원, 학부모의 체재비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대회의 유치를 위해 강홍전 김제JC회장의 노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화난 김제농민들, 벼 야적 시위
김제시 농민회와 농업경영인 연합회 김제시 지부, 김제농협노조 회원 등 1천여명은 11월2일 오후 2시 김제시청 광장에서 '쌀 생산비 보장·WTO 쌀 수입 반대'를 요구하는 농민대회를 가졌다.
이날 열린 농민들은 "정부의 계속되는 개방농정으로 인해 우리 농업이 이미 근간이 흔들리고 있으며, 농민들의 삶은 바닥에 떨어진지 오래다"며 "그나마 마지막으로 희망을 걸었던 쌀마저 수입되고 그로 인해 쌀 생산 기반이 무너지고 있으나 이러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2004년 WTO 재협상에서 전면적인 쌀 수입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으며 의도적으로 가격을 하락시키려 하고 있다"고 정부를 강력하게 규탄했다.
제3회 지평선축제
올해 제3회 지평선축제를 동양최대최고의 수리시설이 위치한 벽골제를 중심무대로 9월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55개의 행사를 치렀고, 연인원 30만명이 행사에 참여했다.
또한 올해는 정부지정축제로 지정되어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완전한 시민중심체제로 전환하는 사단법인 '지평선축제제전위원회'를 설립하고 행사를 주도함으로써 시민들의 자율적인 참여와 행사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여 그 어느 때보다도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어지는 알차고 인정이 넘치는 축제가 되었다는 평이다.
모든 행사가 벽골제에만 치중되어 시민들의 참여가 적었고, 교통문제 등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단군상 훼손사건 두 번 발생
올해 들어 김제시에서 단군상의 목이 두 번이나 잘려 나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김제시 순동(I·C 진입로) 공원 내에서 세워진 단군상은 지난 9월24일경 예리한 도구로 목이 잘린 채 발견돼 지난 10월24일 재건립했으나 보름만인 11월9일 또 다시 쇠톱으로 목이 잘린 채 인근을 순찰하던 경찰에 의해 뒤늦게 발견됐다.
이번 단군상 훼손사건은 김제는 물론 전북지역에서는 처음이며, 지난해 7월, 경기도 여주의 3개 학교에서 단군상의 목이 잘려나간 사건이 발생한 이후 전국에서 68번째로 발생한 것이다.
김제시공무원직장협의회 출범
노동 3권이 인정되지 않는 공무원이 직장내의 근무환경 개선, 업무능률 향상, 고충처리 등을 기관장과 협의해 회원의 권익을 보호하고, 시민에 대한 봉사자로서의 사명을 다해 지역과 국가발전에 공헌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김제시청공무원직장협의회(이하 공직협)가 지난 11월1일 이양구씨(사진,47·사서 8급)를 초대협의회장으로 선출하고 공식 출범했다.
김제시 공무원 941명 중 협의회 가입이 가능한 공무원은 550명으로 밝혀졌으며, 이날 현재 가입공무원은 대상자의 75%인 411명으로 나타났다.
김제시, 주민계도용 신문 예산 폐지
지난 11월22일 시가 발표한 내년도 예산편성에서 올해 8개 중앙지와 지방·지역신문에 매월 지급해 왔던 주민계도용 신문구입예산 7764만원(1006부)을 전면 폐지했다.
특히, 김제시가 올해 본예산과 1, 2차 추경에서 언론관련 홍보 예산으로 △관광 및 특산품 홍보 △시정 홍보 △시정 특수시책 홍보 △인터넷을 통한 홍보 등의 명목으로 3억여원의 예산을 반영했으나 이중 일부에 대해 삭감했다.
이에 대해 김제시민센터와 시민들은 이번 김제시의 예산 편성안에 있어 주민계도용 신문구입예산을 전면폐지한데 대해 환영하는 뜻을 밝혔다.
전주신공항 반대투쟁
올해만큼 전주신공항 문제의 본질이 확연히 드러난 적은 없었다. 기획예산처가 문제사업으로 분류해 내년도 예산을 전액 삭감하기도 했으며 국방부의 국가안보상 문제제기가 담긴 문건이 공개되는 등 파란이 연출됐다. 또한 국회차원의 용역조사결과 경제성과 타당성이 없다는 결론도 제기됐다. 또 민간차원의 연구용역결과 역시 전주신공항사업은 허구라는 결론을 보여줬다.
시민단체가 대표적 예산낭비사례에 수여하는 '밑빠진 독'상도 전주신공항이 수상했다.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정치권의 공방도 전에 없이 치열했다. 그런데도 내년도 공항예산은 삭감없이 통과됐다. 결국 또 한번 정치논리의 희생양으로 전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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