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선거벽보나 소형인쇄물로 후보자 알려

합동토론회 등을 통해 후보자 면면이 살펴야


최근 김제지역의 농협조합장 선거가 내년 3월말까지 11곳에서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조합장 선거를 후보자합동토론회 등을 도입해 후보자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현행 조합장 선거는 대부분 선거벽보나 소형인쇄물 등으로 후보자를 알리는데 그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유권자들에게 제공되는 정보가 제한적일 수 밖에 없으며 후보자들도 자신의 소신과 정책을 충분히 알리는데 한계가 있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ㄱ농협의 한 이사는 "선거에 임박해 선거벽보 및 소형인쇄물을 접할 수 있다. 이정도로 후보자에 대한 자질과 능력을 검증한다는 것은 무리다"라고 말했다.


또 한 출마예정자는 "소신과 정책을 유권자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 일일이 조합원들을 찾아다니지 않고는 안된다. 유권자들을 한 자리에 초청해 합동토론회를 실시한다면 후보자와 유권자 모두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농협조합장 선거는 공개토론회, 합동연설회, 소형인쇄물, 선거벽보중 1가지 이상을 자체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정할 수 있도록 돼 있어 길은 열려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각 농협은 금융시장 개방 및 신용사업의 침체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선거는 그 어느해보다 중요한 선거가 될 것이란게 조합 안팎의 중론이다.


ㄱ농협의 한 조합원은 "능력과 자질을 갖춘 조합장을 선택해 불투명한 조합의 앞날을 헤쳐나가야 한다."며 "이를위해 합동토론회 등 후보자의 면면을 살필 수 있는 기회가 많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수 기자 kjs@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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