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활면은 김제시 중심지에서 약 15㎞거리에 위치한 거북이 형상을 한 지역으로 동쪽의 성덕면, 북쪽의 진봉면과 경계를 이루면서 남서쪽으로는 동진강으로 비롯되는 서해와 인접한 간척지로서 경사가 거의 없는 평야지대이다.
또한 지방도 702호선이 만경과 죽산을 연결하고 농어촌 도로가 지방도를 중심으로 사방으로 연결되어 있어 교통이 아주 편리한 지역이다.
광활면은 본래 진봉면 지역으로 1923년 일본회사인 동진농업주식회사가 10km의 제방을 3년간 축조하여 농토를 조성하여 완전히 농토화하기까지는 9년이 걸린 간척지이다.
1949년에 진봉면에서 3개리를 분할하여 광활면이 신설되었다. 1952년에 태풍으로 제방이 분리되었다가 다음해인 1953년에 정부의 긴급조치로 신제방 구축되었다. 1964년에 정부지원 양곡과 주민자력부담으로 구 제방이 원상복구되었고, 1981년에 행정구역 조정으로 3개리 20개마을이 조성되었다.
1995년에 도농복합형 시 설치로 김제시 광활면으로 명칭 변경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광활면은 3개의 법정리와 20개의 행정리, 53개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면적은 32.09㎢로 김제시 총면적의 5.9%를 차지하고 김제시의 15개 읍면중에서는 6번째로 큰 규모이다.
2001년 11월말 현재 834가구, 2271명의 적은 인구로 5년전에 비해 약 1000명 정도의 인구가 감소하였으나, 노동인구의 노령화와 부녀화로 농촌문제가 심각한 대부분의 농촌지역에 비해 일년내내 휴경지가 거의 없는 관계로 귀농하는 청·장년층의 분포도가 비교적 높은편이다.
광활면은 비록 역사는 짧은 고장이지만 땅이 비옥하고 물빠짐 또한 좋아서 가뭄이나 풍수피해가 적을 뿐만 아니라, 간척사업으로 조성된 개간 논에서 질좋은 쌀이 생산되고, 답을 이용한 2모작은 기본이고 많은 농가가 3모작까지도 하고있어 감자, 보리, 딸기, 쑥갓등 다양한 작물이 재배되고 있다.
또한 농한기에는 생합, 죽합, 맛, 갯지렁이 등을 채취하여 부수입을 올리는 등 비교적 소득이 높은 편이다.
▶감자 이야기
광활 감자는 간척지 토양에서 재배되어 알이 당차고 그 맛이 마치 밤맛같고 저장성 또한 뛰어나 전국의 봄감자 생산중 2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매년 11월 말경부터 하우스 설치작업을 시작하여 다음해 1월말쯤 씨감자를 심어 감자 싹이 땅밖으로 나온 후부터는 눈비 올 때를 제외하고 매일 기온에 따라 하우스 문과 100m가량되는 치마폭 위의 비닐을 일일이 열고 닫는 작업을 해 주어야 한다.
이러한 정성들이 쌓여 4월 하순경에는 키가 크게 자란 감자 줄기들이 땅으로 고개를 푹 숙이는데 이 때가 감자를 수확하는 시기이다. 감자는 품종과 선별에 따라 그 값이 결정된다.
품종은 보통 수미와 대지로 나뉘어지는데 수미가 대지보다 상품가치가 높다. 수미는 쪄먹기에 좋고 대지는 찌개나 국, 반찬용으로 많이 이용된다.
감자를 찔 때는 냄비나 솥 한가운데 쇠그릇이나 사기그릇을 엎어놓고 바닥에 살짝 깔릴 만큼의 적은 물과 소금을 넣고 껍질을 안벗긴채 씻어서 뚜껑을 꾹 덮어 찐 뒤 맨 위의 감자가 젓가락이 쑥 들어갈 정도로 익었을 때 불을 줄여 10분정도 뜸을 들이면 아주 포곤포곤하고 맛이 좋은 찐감자를 먹을 수 있다.
또 감자는 왕사탕 크기의 작은 조림용부터 크기 및 모양에 따라 하, 중, 대, 특, 왕특, 왕왕으로 선별되는데 그 중 왕특이 가장 상품가치가 높다.
여하튼 감자는 맛도 좋고 영양도 많으면서 피부미용과 다이어트에도 크게 효능이 있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참 좋은 식품이다.
그런 감자를 광활에서는 4월말부터 5월 중순까지 밭떼기나 작목반을 통하여 대량 출하하고 있다.
▶대민가산(대민가섬)
·광활면 창제리 산1번지
·면적 : 14,382㎡
광활면 유일의 산으로 기록을 찾을수는 없지만 전에는 육지와 이어져 있었으나 지금은 썰물때를 제외하고는 배를 타고나 갈 수 있는 섬이 되었다.
한번은 어떤 사람이 조개잡이로 바다에 나갔다가 물이 들어오는 줄을 모르고 계속 조개를 주웠다. 사람들은 그사람이 바다에 빠져 죽은 줄 알고 슬퍼하고 있는데 다음날 다시 물이 빠지자 그 섬에서 걸어 나왔다는 얘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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