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영웅(hidden hero)'


지난 98년 IMF시절보다 힘들다는 지난해 고군분투한 중소기업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숨은 영웅은 원래 독일기업인들이 산업전반을 튼튼하게 받춰주는 기계산업을 일컫는 용어이다.


2000년 7억에서 지난해 230억원.

김제시 금구면 용복리에 위치한 진원메텍(대표 이규철)이 창립 18개월만에 기록한 성적표다.


경이적인 실적의 비결은 진원메텍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크롬도금 휠을 프랑스 르노, 일본 닛산과 다이하찌 자동차, 미국 화이트나이트에 직수출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렇게 진원메텍이 불황을 이기고 성공할 수 있었던데는 역시 新기술이 있었다.

이규철 사장은 "진원메텍의 알루미늄 휠은 승차감을 좋게 해주고 기름 값도 덜어주기 때문에 고급승용차, 전시용 차를 비롯한 모든 차종에 걸쳐 각광을 받고 있다"고 자랑한다. 그만큼 진원메텍의 기술력이 인정을 받고 있다는 얘기다.


이 회사도 창업초창기 수출활로를 개척할 당시 인지도가 낮아 어려움이 많았지만 바이어에 대한 맨투맨 홍보와 공장견학으로 신뢰를 구축했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지난해 남들과 차별화된 '나만의 무기'로 승리자가 된 중소기업에게 '숨은 영웅'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수 기자 kjs@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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