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한해가 밝았습니다.
한걸음 한걸음 내딛으며 먼길을 떠나가듯 하루하루를 살다보니 어쩔 수 없이 마주친 날들 중에 하루였습니다. 새해라고 뭔가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늘 그래왔던 것처럼 시작되고 마감되는 날들의 연속일 뿐이라 생각합니다. 그저 열심히 살며 발전할 수 있는 나날이었으면 합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한해에도 우리 주변엔 여러가지 일들이 많았습니다. 글로 다 적기에 벅찰 만큼 많았습니다. 대표적으로 꼽을 수있는 몇가지 중에 첫째는 미국이라는 나라의 대통령이 바뀌면서 힘의 논리를 앞세우며 세계를 이끌어가려 하고 있다는 점일것 같습니다.
그 덕분에 불쌍한 나라 아프가니스탄은 폭탄세례를 받아야만 했고 앞으로도 얼마나 더많은 고통을 겪어야만 할지 알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이라는 약소국에 속해 있는 우리 고장엔 조상 대대로 이어져 내려오면서 이세상 모든 것의 근본이라 일컬어지던 쌀농사의 기반마저 뿌리채 흔들리게 되는 사태에 이르렀습니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잘못하면 우리고장 김제의 경제기반 전체가 무너질 수도 있으니까요.
두번째는 우리지역의 주민계도용 신문구입 예산이 폐지되어 올해부터는 한해에 약8000만원 정도의 혈세를 아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저희 시민의신문이 창간된 이래로 지속적으로 예산을 거부하면서 희망하고 추구해 오던 일이었기에 그 기쁨은 더욱 컸습니다. 물론 시민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지원과 노력으로 가능했기에 더욱더 소중하게 기억되는 것 같습니다.
새로 시작된 올해엔 어느 해보다도 더 많고 커다란 일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바라는 것도 더 많은가 봅니다. 맨먼저는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침체가 회복되어 우리 모두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지기를 희망해 봅니다. 물론 농사정책도 잘 해결되어 농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샘솟을 수 있는 원년이 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대 합니다.
우리의 주변에 이기주의자보다는 공익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것이 두번째 바램입니다. 그리하여 우리고장에 온기와 훈기가 되살아나고 살맛나는 지역이 되었으면 합니다.
올해엔 각종 선거가 많이 있습니다. 누구를 선출하는 어떠한 선거가 되든 간에 모두가 한층더 성숙한 행사로 마무리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선거에 출마하는 당사자들은 공익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확실한 소신을 가지고 정당한 게임을 해 주기만을 바랍니다.
올해 우리나라에서 열릴 월드컵에서 처럼 페어플레이 스포츠정신을 이들이 본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시민들 또한 성숙한 가치관과 판단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참다운 인물을 뽑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지난 4년동안 낮은곳에서 시민여러분들의 눈과 귀가 되어드리고자 노력하며 참언론의 외길을 걸어 왔던 저희 시민의신문은 여러분들의 올바른 판단에 도움이 되고자 최선을 다함으로써 참된 민주주의의 실현에 일익을 담당하고자 합니다. 또한 이 지역의 소식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지역의 문제를 여러분들과 합께 고민하며 대안을 찾고자 노력하는 일을 올해에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을 약속드립니다.
저희 김제시민의신문을 아끼고 사랑해 주시는 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디지털 김제시대 gimje@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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