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시민단체 올 운동방향 설정

전북지역 시민단체들이 계도지 예산삭감 운동에 이어 올해는 기자실 폐지와 언론관련 홍보비 삭감 운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는 3일 “현행 기자실 제도는 언론사와 자치단체의 담합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는 데다 폐쇄적 운영으로 정보를 제한하는 문제점을 낳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실정을 제대로 파악한 뒤 지역 시민단체들과 공동으로 개선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북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전북민언련)의 박민 정책실장도 “현행 기자실을 모두가 자유롭게 출입하며 정보를 공유하는 `브리핑 룸'으로 바꾸는 것이 대안일 수 있을 것”이라며 “구체적 개선방안을 공무원직장협의회 등과 함께 논의해서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와 전북민언련은 지난해말 전북지역 각 자치단체를 상대로 기자실 운영비 등에 대한 정보공개를 요청한 상태이며, 지자체의 대언론 홍보비도 예산낭비적 요소가 큰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삭감운동을 병행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전북시민단체의 계도지폐지운동에 힘입어 김제시·완주군·정읍시·부안군·무주군·진안군이 계도지예산을 완전 폐지하여 이미 폐지되었던 전주시·군산시·남원시까지 합치면 총14개 자치단체서 9개의 자치단체가 계도지예산을 폐지하였다.


김익현 기자 desk@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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