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아파트 인터넷 가입 회사 선택 폭 한정


인터넷이 점차적으로 생활 깊숙이 자리매김하는 추세에 부영아파트는 자기회사에서 운영하는 아이시티로와 전화로 연결되는 메가패스만 선택하게 하고 타 업체의 인터넷 선로는 구축시키지 못하게 하여 입주민들의 불만을 사고있다.


타 업체가 선로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주민동의안 80%이상을 받아야 되고 예치금은 총 가입의 10%를 매월 적립하여 시설사용에 관한 고장시의 금액을 미리 지불해야 한다고 한다.


부영3차아파트에 선로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12월부터 주민동의안을 받고 있는 한 업체는 "1242세대 중 입주하지 않은 세대와 밤늦게 퇴근하는 세대를 고려하면 사실 80%이상 동의 안을 받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결국 타 업체는 원천적으로 진입을 봉쇄하려는 의도가 분명하다"며 현재 주민동의안 70%는 받아놓은 상태라 한다.


또한 케이블에 개별선로를 구축하여 집집마다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으나 부영에서는 그 것 자체를 인정하지 않아 주민들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둘 중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현실이다.


며칠전 부영3차아파트에 입주한 최아무개(남·35세)씨는 "이사 오기 전에 두루넷을 사용하다가 이 곳에서 다시 사용하고자 했으나 선로가 설치되지 않아 사용할 수 없었다"며 "소비자가 선택할 권리를 자기회사 이익을 위해 강요시킨 것은 잘못됐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그러나 부영아파트가 전부 그런 것은 아니다. 정읍과 익산 그리고 관내에 있는 부영2차아파트인 경우는 입주민들의 다양한 선택의 폭을 주기 위해 관리소장이 주민들과 상의하여 타 업체도 선로를 구축하겠금 배려했으며 이에 따른 주민들도 만족해하고 있다.


이에 부영 3차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김아무개(남·36세)씨는 "부영3차인 경우는 과연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려는 소장인가 아니면 본사에 잘 보이기 위해 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하는가"며 소장의 결단에 의구심을 가졌다.


한편 부영3차 관리소장은 " 건물은 부영에서 지은 것이며 거기에 따른 부대시설은 본사의 지시에 따라야 하며 케이블인 경우는 아무리 한 달에 3천원이라는 작은 금액으로 공급하더라도 주민들의 의사가 최소한 80%이상 가입을 해야만 공청이 가능하다"며 "현재 70%동의안은 본사에 한 번 설득해 보겠다"며 주민들이 이해해주기를 촉구했다.


채기한 시민기자 corlgks@hanmail.net

디지털 김제시대  gimje@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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