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내 대선후보 경선과 관련해 바쁜일정을 보내고 있는 장의원은 한일의원연맹 상임간사를 맡고 있어 동경과 오사까의 민단본부 신년하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10일 출국, 2박3일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12일 귀국하는 등 지난 한주동안 분주한 일정을 보냈다.
지난해를 되돌아보며 국회의원으로서의 보람과 지역의 현안문제, 5개월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등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벌였다.
장의원과의 대담내용을 요약해 싣는다. -편집자-
-지난해는 의원님 개인적으로는 시민단체로부터 의정활동 최우수의원으로 선정되는 영광이 있었는가 하면, 지역의 최대 현안인 쌀문제와 공항예산 통과 등 어려움이 많았던 한해였습니다.
우선 지난해 보람 있었던 일을 꼽는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먼저 우리 농업인들을 위해서 일할 수 있어 매우 즐겁게 생각합니다. 저는 농업이 주산업인 김제를 위해서는 농림해양수산위원회에서 일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여 총선 때 공약을 했고 공약을 이행하고 있습니다.
한때 당에서는 재정경제위원회 간사를 맡아달라는 요청이 있었지만 단호하게 거절했습니다. 농림해양수산위원회에 남는 것이 공약을 지키고 김제시를 위해 옳은 일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농어가의 당면한 현안문제였던 농어가부채경감을 위한 특별법 제정과 논농업직불제를 정착시키기 위해 민주당 간사로서 주도적 역할을 했던 것이 가장 보람있었던 일이고, 김제지역의 물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강Ⅱ지구 사업에 김제지구를 포함시켜 작년 5월에 금강물이 김제 들녘에 들어올 수 있게 한 것 또한 기쁜 일 이었습니다.
그리고 새만금사업이 오랜 논란의 종지부를 찍고 사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했던 것과 이러한 활동을 바탕으로 한국유권자운동연합과 270여 시민단체로 이루어진 2001년 국정감사NGO모니터단 등 두 단체로부터 의정활동 최우수의원으로 선정되어 수상한 것도 자랑스런 일이었습니다.
-쌀값 하락 등으로 대표적인 농업도시인 우리시가 크나큰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간사로서 할일이 많을 것 같습니다.
우리 김제산업에서 쌀 생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막중합니다.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을 통해서, 또 뉴라운드 협상을 통해서 쌀 시장 개방 압력이 더욱 거세 지고 있습니다.
쌀 시장이 개방된다면 김제를 비롯해 전국 농가가 치명적인 타격을 받을 것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 2004년에 쌀 시장 개방여부를 결정 짓게 돼 있는데 개방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전액 삭감으로 예상됐던 전주권신공항예산이 오히려 올 예산에 전액 반영됐습니다.
지난해 정기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공항건설사업은 비경제적인 사업으로 타당성이 없다고 일관되게 주장하며 예산결산위원들을 설득했으나, 여당의원들은 대통령 공약사업이기 때문에 중단할 수 없다는 주장이었고, 야당은 공항건설사업을 정략적으로 이용하여 야당 몫 예산 챙기기에 주력, 저의 주장이 관철되지 못 했습니다.
-새해소망은?
저의 가장 큰 새해 소망은 우리가 뿌려놓은 개혁의 성과를 얻어내고 민족의 통일을 위해 정권재창출을 이루는 것이 가장 간절합니다. 정권재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우리나라와 일본이 공동 개최하는 월드컵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우리나라가 16강 이상에 올라 좋은 성적을 내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김제가 더욱 발전하여 시민여러분의 소득이 높아져 윤택한 생활을 하는 것이 저의 소망입니다.
-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우리 김제는 쌀 생산으로 인한 소득이 주 수입원인데 쌀의 대외개방과 소비감소 등의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쌀뿐만이 아니라 우리 농업이 처해있는 전반적인 상황이 매우 어렵습니다.
어렵다고 비관할 것이 아니라 어려울수록 더욱 노력하여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해야할 것입니다.
철원의 오대미나 여주, 이천 등의 쌀은 우수한 품질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일찍부터 브랜드화에 성공해 높은 가격을 받으면서도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 해당 농업인들이 고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김제의 농업인들도 생산량을 확대하기보다는 우리 토양에 맞는 우수한 품종을 선택해 시비 량과 농약살포 량을 줄이는 등의 품질개선에 주력하여 전국에서 최고급품의 쌀을 생산, 최고의 가격을 받는 김제 쌀을 만들어 내야 할 것입니다.
농업인 여러분과 김제시 그리고 정치권이 합심하여 노력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본지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김제시민의신문은 재정의 열악함과 지역신문으로서의 한계성 등 많은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좋은 소식들을 시민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구석구석을 발로 뛰며 취재하여 살아있는 뉴스를 만들어 내고 시정에 대한 건설적 비판을 통해 대안을 제시하는 등 지역언론의 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익히 잘 알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재경인사를 중심으로 출향인사들의 소식과 출향 동문회, 향우회 등의 소식을 전하고 그들에게 지역의 소식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많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여 창간정신을 굳건히 하고 지역발전을 위해서도 많은 배려가 있기를 바랍니다.
-지방선거가 5개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공천과 내천의 방향은?
우리 새천년민주당은 국민의 정당으로 새롭게 태어나기 위하여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사상 최초로 국민경선제를 통해 선거에 나설 후보자를 뽑는 상향식공천을 제도화하여 선진정당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우리 지구당도 중앙당과 마찬가지로 상향식공천을 통해 후보자를 선출 할 것입니다. 기존의 대의원은 물론 당원과 일반시민까지 포함하는 선거인단을 구성하여 지방선거 후보자를 뽑아 선거에 임할 것입니다.
-시장공천을 누가 받을 것인가에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3명이상이 시장공천신청을 할 것으로 보이며, 공천탈락자의 무소속출마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비책이 있다면?
공천 심사시 '무소속출마를 하지 않고 당에 누를 끼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받고 있지만, 공천은 법적인 구속력이 없기 때문에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책임만 물을 수 밖에 없습니다. 심판은 유권자들에게 맡겨야지요.
-본지 지난호 1면 머릿기사로 보도했듯 날로 인구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책은?
농촌지역의 인구가 감소하는 것은 우리 김제시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전국의 농촌지역이면 어디서나 있는 공통의 문제입니다.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인구감소를 막기 위한 확실한 대책은 막연하기만 합니다.
그러나 우리 김제는 주변의 여건을 잘 활용한다면 인구감소문제를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업이 계속되고 있는 새만금지구나 군장산업단지의 배후도시로 육성이 가능하고 서해안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동은 호남고속도로가, 서는 서해안 고속도로가 지나고 있어 산업시설을 유치하기에 아주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전주권의 확장에 따라 전원형 주거도시로 성장할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이렇게 좋은 여건을 잘 활용하여 정책을 수립하면 인구문제의 해결도 어렵지만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끝으로 민주당 대선후보자 경선과 관련해 묻겠습니다. 장의원님이 지지하는 후보가 있다면 누구이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인제 고문을 지지합니다. 정권재창출은 반드시 이뤄야 하며, 이번에 하지 못하면 기약이 없습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와 대결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이인제 고문 뿐 입니다. 적극적으로 이고문을 도와 반드시 정권재창출을 실현할 계획입니다.
-국정에 바쁘신데 장시간 시간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김제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신년대담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많은 조언을 부탁합니다.
-----------------------------------------
대담=김익현 편집장 desk@kimjenews.co.kr
정리=홍성근 기자 hong@kimjenews.co.kr
-----------------------------------------
※다음호(123호)에는 곽인희 시장과의 신년대담이 이어집니다.
김익현 desk@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행감특위, 2024 행정사무감사 돌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