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가 사회단체의 건전한 육성 및 단체운영의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명목으로 지난해 지출한 임의보조단체보조금 총액이 2억1784만원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시는 임의보조단체보조금 지급에 대한 많은 지적이 있었음에도 임의보조단체보조금 지출에 대한 뚜렷한 지원기준을 마련하지 못하고 여전히 활동이 극히 저조한 단체나 관변의 성격을 띤 단체에 많은 금액을 지원한 것으로 밝혀져 이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시에서 1천만원이상을 지원받은 단체를 살펴보면, 고엽제후유의증전우회 1300만원, 소비자고발센터김제시지부 1천만원, 법무부범죄예방위원 2천만원, 전북육상경기연맹 1천만원, 재향군인회 1250만원, 청년회의소 2천만원, 지평선축제제전위원회 1200만원 등 7개단체로 밝혀졌다.
이들 중에는 활동에 비해 지출비용이 과다하다는 지적을 받는 단체가 있는가 하면, 청년회의소의 경우는 대통령배 전국고교배구대회를 김제에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한 바가 커 지원금액이 아깝지 않다는 평을 받은 단체도 있었다.
한편 지난해 민간및단체경상보조금에서 1천만원 이상을 지원했으면서도 이 예산에서 다시 중복지원한 단체는 생활체육협의회(580만원), 농민회(150만원), 대한노인회(150만원) 등 3개단체로 나타나 개선이 요구됐다.
반면 전북도는 예산집행에 대한 이같은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 일정기간동안 희망 단체를 일괄접수 후 사업별 지원의 타당성을 검토해 지원하고 있다.
김제시는 지난해 이 예산으로 본예산에 2억1225만원을 책정했고, 10월에 있은 2회 추경에서 5천만원을 추가해 2억6225만원을 책정한 바 있다.
또 올 예산에는 이 명목으로 <지방자치단체예산편성지침>에서 규정한 최고액인 2억8300만원을 편성·시의회에 상정했으나, 시의회 예결위가 1억을 삭감해 1억8300만원을 통과시켰다.
홍성근 기자 hong@kimjenews.co.kr
2001년도 임의단체보조금 지급현황
(단위 : 만원)
번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