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14개 DDD, 16개로 광역화



오는 7월 2일부터 전북도내 DDD가 063번으로 단일화된다.

한국통신 김제전화국(국장 정진성)은 "국민의 전화이용 편익증진을 위해 오는 2일부터 전국 144개 지역번호(DDD)가 16개로 광역화 된다"면서 "도내 시군끼리는 지역번호를 일일이 누르지 않아도 되는 등 시외전화 이용이 더욱 편리해 질 것이다"고 밝혔다.

쉽게 설명하면 김제에서 익산으로 전화를 걸 경우 0653번을 누르고 해당 전화번호를 눌러야 했지만 오는 2일부터는 지역번호 없이 해당 전화번호만 누르고 통화할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지역번호 변경의 골자다.



그러나 휴대폰은 기존처럼 지역번호 063번을 눌러줘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화국은 "단축다이얼, 팩스, 휴대폰, 명함 등의 지역번호를 새로운 번호로 표기해야 된다"면서 "가족, 친지, 거래업체 등에게도 미리 새로운 지역번호를 널리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변경으로 전북, 전남, 경기, 강원, 충북, 충남, 경북, 경남 등 8개도는 지역번호가 4자리에서 3자리로 간편화되었으며 서울특별시와 6개 광역시, 제주시 등은 기존 지역번호가 그대로 유지된다.



한편, 이번 전화번호 통합으로 약간의 불편도 예상된다.

도내 시·군의 고유 지역번호가 없어지면서 타시·군 112, 113, 119 등의 특수번호 이용이 불가능해졌으며 나주, 해남, 남해, 금산, 서산, 공주, 경주, 밀양, 동해 등 9개 시·군으로 통화할 경우 전화접속이 10초정도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전화번호 안내전화인 114는 도내 네트워크가 완성돼 지역 상관없이 기존과 동일하게 이용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화국 관계자는 "몇 몇 시·군으로 연결할 때 기술적인 충돌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나 조속한 시일내에 정상화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서비스는 2일부터지만 현재 시범서비스가 진행되고 있어 DDD없이 도내 시·군간 전화 통화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명 기자 kjm@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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