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후계자 해마다 감소 충원구조 필요

정부가 농촌을 이끌어 갈 인력으로 육성해 오고 있는 영농후계 농업인들이 해마다 감소, 농촌의 새로운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함께 농업관련 실업고의 지원학생수도 해마다 줄어 후계 농업인을 늘리기 위해서는 농촌사회 진입장벽을 낮추는 새로운 농촌인력 충원구조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제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새로 선정된 44명으로 지난 2000년 77명보다 감소했으며, 계속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 농업에 종사할 의욕적인 청년을 확보하기 위해 94년 도입된 후계농업인 병역특례 산업기능요원도 매년 신청자가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농민후계자들에게 연리 4∼5%에 최고 5천만원 까지 지원되는 육성자금은 99년 84억, 2000년 86억, 지난해에는 89억원으로 늘어나 영농에 따른 자재비 등의 부담은 상대적으로 커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영농후계자 감소 현상은 청년 농업인 양성을 목적으로 매년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는 실업계 고등학교의 지원현황에도 나타나고 있다.


김제자영고의 경우 올해 180명을 모집하고 있으나 76명이 지원, 100여명이 미달된 상태로 추가로 모집하고 있다.


이같이 농촌에 정착하려는 젊은 층이 감소하는 것은 농업경쟁력이 약화되는 데다 농업에 대한 뚜렷한 비전이 제시되지 않기 때문이다.


농업 전문가들은 "농지의 신규취득을 쉽게 하는 정책적 배려와 지원액의 획일화가 아닌 희망금액 지원으로 전환하고 농촌정착 희망자를 대상으로 영농실무교육을 전담하는 전문교육과정을 정부 차원에서 늘려 젊은 층의 농촌정착을 유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수 기자 kjs@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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