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로 어려워지는 농촌의 현실을 조합원과 함께 극복해 가는 데 혼신의 정열을 쏟을 작정입니다."


지난 18일 금산농협 조합장 선거에서 현 조합장을 제치고 당선된 김복남(54) 당선자의 소감이다.


전 농촌지도소 농민상담소장인 김씨는 1358표 중 629표를 얻어 현 조합장인 이윤태씨(360표)를 269표의 큰 표차로 당선되는 파란을 일으켰다.


김 당선자는 "열심히 땀 흘려 생산된 농산물이 제값을 받지 못할 때 가장 마음이 아팠다"며 "지난해 불어온 쌀값 하락은 농업인들에게 가장 큰 충격으로 추곡판매대책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씨는 "친환경 농업에 따른 고품질 쌀을 조합원과 계약체결해 수매를 실시하겠다"며 생강저장용 굴 시설을 통해 홍수 출하 가격안정과 우수품종 보급알선 및 농협 실정에 맞게 일부 농자재 무상공급 점진적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투명한 조합운영으로 신뢰받는 조합운영과 자기자본 확대로 재무구조 건실화시키고 조합원들에게 출자 배당금을 지급하는 등 산적한 현안들을 차근차근 해결하겠다"며 "전시행정보다는 실익이 되는 사업을 찾아 현장을 뛰어다니는 조합장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김씨는 김제자영고와 전북대 경영대학원을 수료하고 시 농촌지도소 수도담당과 공보담당, 금산면 농민상담소장 등 30여년 동안 농민의 곁에서 농촌지도사업과 농가소득증대에 일해왔으며, 부인 안신례(53)씨 사이에 2남1녀의 자녀를 두고 있다.


김재수 기자 kjs@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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