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남씨, 금구면 성길경로당 사재로 신축

신포우리식품을 경영하는 박기남씨가 자신의 고향마을인 금구면 금구리 성길마을(이장 김복기)에 경로당을 신축·기증해 주민들의 칭송이 자자하다.


지난 14일 이 마을에서는 장성원 국회의원, 곽인희시장을 비롯해 시장·도의원·시의원 출마예상자, 마을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로당 준공식을 가졌다.


준공식에서 김복기 이장은 "평소 고향 마을에 자주 왕래하면서 마을 어르신들의 마땅한 휴식 공간이 없음을 알고 경로당 부지만 마련하면 경로당을 신축해 주겠다는 박기남씨의 뜻에 따라 주민들이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뜻을 모으고 공동으로 논밭을

일구어 농사를 짓는 등 수년간의 노력끝에 135평의 부지를 매입했다"고 밝히고 "사재를 들여 경로당을 신축해 준 박기남 사장에게 감사드리며, 더욱 화합하고 단결해서 살기좋은 마을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성길마을 주민을 대표해 김양수 노인회장(77)으로부터 박기남씨에게 감사패가 주어졌고, 경로당 기증을 기념하는 기념비 제막식이 있었다.


성길마을경로당은 지난해 10월초 착공, 약 4개월 만인 지난 14일 대지 135평, 건평 30평의 아늑한 쉼터로 탄생했고, 7천여만원의 건축비가 소요된 것으로 전해진다.


경로당 기증자 박기남씨는 약 30년전에 고향을 떠나 객지생활을 하면서, 수많은 실패와 좌절속에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극한 상황까지도 감수했던 지난날의 자신을 돌이켜 보며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생활하면서 불우이웃돕기, 불우청소년 장학금 지원사업 등 이웃과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고자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다.


현재는 황산농공단지에서 만두와 분식의 대표적 유통체인점인 '신포우리만두'를 운영하면서 지역 농수산물의 가공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유휴인력의 채용을 통한 농촌 주민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홍성근 기자 hong@kimjenews.co.kr


사진-박기남씨(원내)가 사재 7천여만원을 들여 고향인 금구 성길마을에 경로당을 신축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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